지난 주에 운동을 이틀 밖에 하지 못해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언제나 기다려지는 월요일!
하지만 5~6시간 연속 버스를 타야하는 먼거리 출장은 이제 노노해.
몇년 전부터, 어른들이 차 오래타면 피곤하다는 말을 완전 공감하고 있습니다. ㅎㅎ;
암튼, 계획은 데드리프트와 풀업, 벤치프레스, 케틀벨 스윙이었으나 시간이 늘어진 관계로 벤치프레스는 패스했습니다.
데드리프트는, 무게가 가벼워서인지 힘은 부족하지 않은 것 같은데 숨이 차네요.
가벼운 무게인지 세트 후반에도 등이 무너지지 않았고 다른 부위 자세에 대한 부족함이 별로 없는 것 같은 자체 평가입니다.
이제 무게만 올리면 되겠는데... 무게 올리면 후반에 무너진다는게 함정!!!
풀업은 디게 안느네요. 오늘은 5개 하니 팔이 앞으로 쏠리는 것 같아 과감히 중단했는데, 지난 주보다 더 줄어들었어요.
풀업이 확 늘었으면 좋겠는데 안느네요. 왜일까요? 웨이티드 풀업을 추가해야할까요 살을 빼야할까요?
스윙은 12kg으로 하면 50개하니 숨만 찼는데 더 하기 지겹더라구요.
그래서 16kg으로 올렸는데, 30개 넘어가니 코어가 무너지고 등도 굽고...
마지막 5세트는 10개부터 자세가 흐트러져 25개에서 과감히 중단.
이놈의 주전자가 '고작 4kg 늘었을 뿐이네'라고 얕잡아본걸 알고 복수한건지도 모릅니다. ㅎㅎ
언젠가는 스윙과 푸쉬프레스, 버피를 한꺼번 4세트씩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하나씩만 해도 벅찬데 세 종목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싶네요.
옷이 얇아지면서 운동한 김에 이왕이면 좋은 몸매를 보여주고 싶은데, 최근에 스트레스가 많아서인지 식단이 엉망이네요.
야식도 자주 먹고...
쓸데없이 배에 자리잡은 지방만 없어져도 참 좋을텐데요.
사람들이 복근이 건강의 척도가 아니라는 말은 하지만, 인스타보면 남자건 여자건 죄다 복근 자랑 뿐 ㅜㅜ
우울하게 주절거리는 것 같지만, 땀흘려 운동하니 스트레스 날아간 기분이고, 찌릿한 근육통이 저를 행복하게 하네요.
지난 주보다 웨이트 한세트를 더 한 오늘, 지난 번보다 컨디셔닝 운동을 한개 더 한 오늘입니다.
어제보다 발전하는 제가 좋습니다.
모두 좌절하지 말고 우울해 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퐈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