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께서는 우리 친노친문 그룹의 어르신입니다. 노무현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사람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다’라는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셨고, 상식과 원칙에 벗어난 기득권과 싸우기 위해 정치를 하셨습니다.
이해찬 의원님을 존경합니다.
하지만 현재 벌어지는 여러 가지 정황상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의원님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 주변세력들이 의원님 주변에 많이 포진하고 있는 것 같아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먼저 이재명, 추미애, 민평련 계들이 이해찬 의원님 주변에 줄을 서고 있고, 이화영, 이우종, 황우철 등 이해찬 의원님의 핵심측근들 또한 이재명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화영은 알다시피 경기도 연정부지사로 근무하고 있고, 이우종은 이재명 캠 핵심에 있다가 이해찬 캠으로 옮겨갔습니다. 물론 이제는 이해찬 캠에서 직접 근무는 안하지만, 그 근처 어딘가에 사무실을 내서 근무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추미애 보좌관도 그쪽에 파견나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해찬 의원님께서 이들에게 휘둘리지 않으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이 이해찬 의원님을 이용해 먹으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SNS나 커뮤니티 등을 보면 이재명계 사람들이 친문인사(전해철 등등)와 이해찬 의원님 분리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아마도 이해찬 의원님의 영향력이 크다보니 의원님 등에 업혀 자신들이 친노친문 행세를 하려고 하나봅니다.
이해찬 의원님! 지금의 ‘이재명’ 문제는 그냥 두고 넘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단순히 이재명 개인이 아니라 이들이 세력 확장을 하기 위해 이해찬 의원님을 이용한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놔두었다가는 현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계가 다시 민주당을 장악할까봐 걱정됩니다. 그리고 이화영, 김현 등 많은 분들이 이해찬 의원님 곁에 있는데, 이들은 2020 총선 공천권만 바라보며 세력싸움에 끼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이라면 총선 공천권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그 공천권을 위해 세력다툼에 끼어들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공천권 또한 당원이 중심이 되어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이해찬 의원님! 주변 정리를 하지 않으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과 그동안 의원님이 쌓아올린 명예마저도 난도질 당할까 무섭습니다. 이들과 함께 하지 않는다하더라도 의원님께서는 충분히 존경하는 친노친문의 좌장으로 남으실 수 있습니다. 당원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려주시기를 바랍니다.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