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주 황당한 소식을 접하게 됐어. 인터넷 종량제.. 뭐.. 쓴 만큼 돈을 내는 것이 좋기도 한데, 그게 정말 소비자를 위해 시행하는 것이냐 이 말이지. 만약에 지금 책정된 정액제 요금을 기준으로 시간 별 패킷 별 요금이 책정 되어 (사실 패킷 별 요금 책정은 절대로 이뤄져선 안 된다. 그건 아래서 자세히..) 덜 쓴 사람은 요금이 싸게 나오는 형식이라면? 정말 다행이겠지. 지금 우리가 정액제로 내는 금액이 4만원이라고 가정하자. 기본료와 기기 임대료를 만원이라 하고 순수한 인터넷 이용료는 3만원이야. 이걸 한달 내내 쓴다고 계산을 해서 생각하면 우리가 지불하는 하루 요금이 대충 천원이야. 하루 종일 전화를 해도 이것보다 훨씬 많이 나오는데 인터넷은 하루 종일 천원이면 해결이 되는 셈이지. 하지만 이 작자들이 말하는 인터넷 종량제가 시행되면 시간 별 요금이 다시 책정될 것인데, 종량제로 우리가 즐기고 있는 인터넷의 시간별 가격은 훨씬 높아질 거란 말이지. 지금 요금으론 두 시간에 100원도 안 되는데 당연하겠지? 아마도 몇 시간에 천원 훌쩍 넘게 책정 될 거야. 당장 그렇게 높여 받지 않더라도 슬금슬금 눈치 봐서 해마다 양 줄이고, 가격 올려서 폭리를 취하시는 과자공장 사장님들과 같이 해마다 그 액수가 점점 오를 거란 건 안 봐도 비디오란 말이지. 또 송수신 되는 데이터 양에 일정 패킷을 부여해서 요금을 책정한다면 (예를 들어 1MB당 100원 이런 식으로..) 그나마 평등한 인터넷에 심하게는 빈부격차가 생긴다구!!! 돈 있는 사람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거지. 과거 모뎀을 써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이렇게 요금이 책정되기 시작하면 장난 아니라구. (심지어 한달 요금이 10만원 넘은 적도 허다하다.) 형식상으론 인터넷 종량제지만 실제론 자기들 편한데로 올려받는 살인적인 인터넷 요금 인상이라고 봐도 좋아. 그래.. 인터넷 종량제의 명분은 참 좋아. 트래픽 감소와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고, 어쩌구 저쩌구.. 그럼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생각해보자고~ 인터넷 요금 인상에 다들 자금사정 압박으로 인터넷 사용이 뚝 떨어질 거야. 각 홈페이지의 트래픽은 줄겠지만 그만큼 이용자가 줄어들겠지. 당연히 컨텐츠 당 파급효과도 줄어들어 기업의 수익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 (이용자가 줄어들어도 돈버는 건 통신업체 뿐이라고~) 차라리 바짝 벌어서 트래픽을 감당하는 편이 더 경제적일지 모른다고.. (장비는 한번 사면 몇년 단위로 쓸 수 있지만 통신비용은 지속적으로 지출되어져야 한다고..) 게다가 트래픽이란 무한정 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도 최대치가 있기 때문에 각 기업마다 그 규모에 따라 한계를 충분히 고려해서 웹 컨텐츠를 설계하게 되. (임시방편으로 설계한 부실 컨텐츠가 아니라면 고질적이며 치명적인 트래픽 초과란 흔한 현상이 아니야.) 근데 말야~ 당장 우리가 지금까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트래픽 폭주로 불편을 느낀 게 몇 번이나 될까? 그들이 말하는 트래픽 증가로 인한 불편을 우린 얼마나 느끼고 살까? 한 달에 몇 번? 그럼 지금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물어보자. 한 달에 몇 번 트래픽 문제로 인해 잠깐 불편한 것과 몇 배로 뛰어오르는 요금 인상 중 어떤 것을 택하겠냐고? 여론적으로 전혀 원하지도 않은 문제를 자기들이 부풀리고 자기들 멋대로 바꾼다니.. 아어~ 된소리 발음 난발할 것 같네~ 만약에 인터넷 요금이 종량제가 되면 우린 하루 종일 켜두는 메신저를 쓰지 못하게 되. 로그인만 해도 인터넷을 쓰고 있는 거니까. (종량제가 시행되면 돈을 인터넷에 줄줄 뿌리는 프로그램이라고~) 그리고 최근 메신저나 블로그와 같은 커뮤니케이션을 중점으로 선전하고 있는 IT업체들은 당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거야. (게다가 곧 불어닥칠 벤처대란까지 겹치게 된다면.. 안그래도 절망적인 실업난에 부체질 하는 꼴이라구) 그뿐만이 아니지. 온라인 게임과 그걸 만드는 게임 회사, 그걸로 장사하는 게임방은 순식간에 X된다고 봐. (정부적인 차원에서 게임 산업을 지원하네 어쩌네 하지만 영등위로 오히려 발목을 잡으시고 이젠 종량제로 불까지 놓으시겠다고?) 아마도 종량제가 시행되면 IT의 거품은 거의 없어 질 거야. 거품이 아니라 아둥바둥 먹고 살려 힘쓰는 회사도 죽어나겠지. 그래도 대기업들은 살아남을 거야. 확고부동한 독점을 차지하겠지. (각 컨텐츠 별 독점 현상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훨씬 빨라지게 된다고.. 게다가 통신료에 관한 제반비용을 전혀 부담할리 없는 통신업체 산하의 포탈 사이트는 타 사이트보다 부당한 방법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다구. 당연히 그 이유로 탄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업체들도 크게 위축받게 되. 종량제는 결국 인터넷 회선 사업과 컨텐츠 서비스 모두를 독식하려는 행위야. 자기들이 다 해먹겠다고 하는거라구. 마치 이동통신 업체들이 컨텐츠 제작 업체들에게 횡포를 부리는 그런 상황이 인터넷에서도 벌어지게 될거라구.) 대신에 인터넷 선진국이 순식간에 껍질만 남고 내실은 후진국으로 후퇴 할거야. 너무 극단적인 결론이라구? 절대로!!! 당장 이용자수 몇 백에 죽네 사네 하는 회사들이 지천에 널렸는데 과장하는 게 아니라구. 가장 웃긴 건 이 사안을 추진하시는 분들이 인터넷 이용자 모임도 아니고 KT, SKT, 하나로와 같은 통신업체 사장님들이라고 하시는데.. 종량제 시행되면 그걸 시행해주는데 힘써주신 높으신 형님들 용돈이 많이 늘어날 거야. 인터넷의 자유와 평등은 순식간에 꺾여지고 우린 모르는 사이에 그분들 용돈을 챙겨주게 되는 거야. 하긴 대통령도 끌어내리는 판에 우리들 삥 뜯는 게 무섭기나 하겠어. 인터넷 종량제? +ㅁ+)凸 말도 안돼!!!!!!!!!!!!!!!! 종량제 결사 반대를 찬성하시는 이웃은 즉시 퍼다 나르시욧!!! 출처 안 밝혀도 상관 없다오~ 막 퍼다 나르시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