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처음에 임재범의 노래를 듣고 목소리 멋있고 노래 잘한다. 그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창법에 관한 것이나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가지다 보니 임재범이란 가수 참 대단하구나.. 하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창법에 관한 건데요.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 라는 곡을 들어보세요. 그노래가 3옥 도 정도의 중고음의 곡이며.. 육성진성으로는 솔직히 웬만하면 불가능한 음역입니다. 그런데 임재범은 그곡을 진성처럼 소화합니다. 그 창법은 가성두성류에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를 첨가 한것인데요. 가성의 고음에 허스키를 입히고. 저음의 육성에 허스키를 입혀.. 두개의 음성을 구분할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즉 진성과 가성의 구분을 일반인들로 하여금 불가능하게 하구요 또한 그 진성과 가성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넘어가버리기때문에.. 정말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임재범은 삑사리를 안내기로 유명하죠.. 삑사리를 안내는 가수일수록.. 라이브를 잘하는 가수일수록 락에서 인정 받습니다. 락은 라이브가 생명이니까요. 그런데 임재범은 삑사리를 내면서도.. 그걸 못알아보게끔 테크닉으로 덮어버리시니.. 얼마나 대단한가를 알수 있죠. 임재범은 거기다가.. 락에서 R&B 로 전환해버리는 락가수들에게는.. 상당히 어렵고 대단한일을 해내신 분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락계에서는 그를 지존이라 부르는 이유로 충분하죠.. 거기다 가창력에서 중시되는 감정이입인데요.. 그의 '고해'라는 곡이나 '그대는 어디에'를 들어보시면.. 정말 감정이입이 예술로 되어있다는걸 느끼실수 있습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가수평론가들이 매긴 가창력 평가 10점만점에서 9.8점을 맞고 임재범은 당당히 공동 1등을 했는데요.. 그중 한명이 박효신.. 사람들... 박효신이 노래잘한다는 걸 잘 모릅니다. 요름 락열풍이다 뭐다 해서 쭉쭉뻣는 고음만 찾고 난리 치는데 그게 잘하는게 아닙니다. 락을 하기에 잘한다고 하는건 넌센스 입니다. 잘해서 좋은락이 되는거죠... 얼마전 휘성과 박효신을 비교 하는글을 봤습니다. 솔직히 노래에 대해 아는사람들이 들으면 좀 웃기는 얘기입니다. 박효신도 신인이라면 꽤나 신인축이지만. 콘서트와 수많은 음반작업으로 다져진 연륜과 실력은 진짜 웬만한 가수 저리가라 입니다. 창법도 그렇습니다. 취향을 떠나서 휘성은 솔직히 아직 흉성에 수박 겉긁기식으로 살짝 익힌 겁니다. 아직 새내기라 가능성이 무긍무진하지만요. 못부른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솔직히 휘성만한 가수도 드물죠. 하지만 박효신과 비교해서... 아직은 아닌거 같습니다. 박효신이 진짜 남의 노래도 자신의 느낌대로 확 소화해버리죠... 하지만 사람들은 낯익지 못한 목소리에 별로 매력을 못느끼는 경우가 많죠.. 박효신 진짜! 잘하는 가수입니다... 까탈스러운 가수평론가들이 뽑은 가수 공동 1위입니다. 가성과 진성의 변화도 그리 잘낼수가 없죠. 박효신과 휘성이 듀엣으로 자주 부르는데 그때마다 휘성이 확실히 묻혀 버리죠. 고음처리도 박효신은 고음이 아닌거 같죠? 목소리가 굵습니다. 불러보시면 바로 압니다. 고음처리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잘합니다. 임재범 모창하는거 보면 기절합니다. 임재범이랑 똑같거든요. 박효신은 일찍히 노래의 매력을 알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만든거죠. 이 두가수 정말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최고의 라이브가수입니다. 누가 좀 배웠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