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몇년동안 잔병이 많으셨긴 하시지만 큰병은 없으셨는데 어제 저녁 갑작스레 상태가 안좋아지시더니 결국 지방종합병원에서 저희지역 대학병원으로 전원하셨어요. 패혈증으로 장기가 안좋아지셨고 혈압도 떨어진.. 친척분들과 부모님은 몇해동안 어느 정도 마음준비를 하신건지 아니면 의식이 또렷하시고 통증도없어서 그런건지 큰걱정을 안하시더라구요. 전 이번해 졸업하는 예비간호사인데 응급실에서 젤 모니터링 잘되는 곳에 누워계신 할아버지를보면서 할 수있는것이 없는 제가 원망스러웠어요. 낼 낮에 제가 간호하러 갈건데.. 제발 오늘밤에 전화기에 연락안왔으면 좋겠어요.. 무섭네요.. 실습하면서 죽음을 몇번봐왔지만 막상 내 가족이 아프니 멘탈이 무너져요.. 네이버에 패혈증을 찾아봐도 사망률이 높다는 소리뿐 .. 희망을 얻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