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나면, 명료한 감정은 딱 두가지 뿐이다.
재미있거나, 재미없거나.
그런데 이 영화는 뭐랄까.
그런 이분법적 경계가 없다.
예술영화도 아닌거 같고, 심오한 영화도 아닌것 같지만...
꼭 느낌으로 따지자면, 외국나가서 먹는 이상한 날음식을 먹고 있는게 상상된다.
이걸 왜 먹어야 되나 싶으면서도 한접시를 끝까지 다 비우고 마는 그런...
간만에 영화라고 봤는데, 이런 영화다.
추천할까? 말까?
내 짓궂음을 용인해주는 친구한테라면 무조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