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식인조개 보셨습니까?
[오마이뉴스 이승철 기자] 식인조개라는 것이 실제로 있을 수 있겠습니까? 물 속의 조개가 사람을 해친다는 말인데 그게 가능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식인상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식인조개라는 것은 정말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동남아시아 필리핀 해역의 깊은 바다에 사는 이 조개는 다 자라면 크기가 1.5m나 되며 무게도 200kg이나 나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바다 속에 들어간 사람이 실수라도 하여 껍질을 열고 있는 조개 살을 건드렸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놀란 조개가 껍질을 오므릴 것이고 그렇게 되면 조개껍질에 물린 사람은 꼼짝없이 조개에게 붙잡혀 물 위로 나오지 못해 죽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 거대한 조개를 맨손으로는 아마 어떻게 해볼 수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식인조개라는 이름을 붙인 모양인데 조개로서는 상당히 억울한 이름일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