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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승엽이 괜히 갓승엽이 아니군요
게시물ID : baseball_108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3
조회수 : 65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5/14 19:55:04

이승엽, 아름다운 동업자 정신 빛났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아름다운 동업자 정신을 발휘하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중견수 플라이, 2회 볼넷, 4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9-4로 앞선 6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유영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를 받아쳤고 타구는 김유영의 왼쪽 무릎을 강타했다. 김유영은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1루를 통과한 이승엽은 오훈규 1루심에게 양해를 구한 뒤 마운드에 올라가 김유영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3루 관중석에서는 "이승엽"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살벌한 그라운드. 하지만 아름다운 동업자 정신을 발휘하는 훈훈한 감동 스토리가 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연예계에 유재석이 있다면 야구계에는 이승엽이 있다'는 말처럼 그의 인성이 다시 한 번 빛나는 순간이었다.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09&aid=0003318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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