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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5만6천원 먹튀한 78년생 형님^^
게시물ID : bestofbest_1089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FgZ
추천 : 319
조회수 : 50426회
댓글수 : 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5/09 14:42:0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09 07:39:39

내 5만6천원 뜯어간 78년생 형님? 그 돈으로 어버이날 부모님께 효도하셨는지요?

 

제 고민 , 집사정  다 들어주시면서 위로해주시던 78년생 형님? 제가 피시방야간알바할때마다

 

제 이야기 들어주신건 정말고마운데 굳이 이렇게까지 하셔야겠나요 ㅎㅎ?

 

저는 중학교때부터 집사정안좋아서 알바만 2~3군데 하면서 공부와 거리를 두었어요 대학도 합격했지만

 

돈이 상당히 부담되어서 그만두고 일하고있는중이구요. 아 참고로 저는 94년생 20살입니다.

 

16살차이나 나는데 코묻은돈 뺏고싶었어요 ? 5만6천원 누구에겐 정말 작은돈이겠지만 저한텐 정말 큰돈인데

 

이렇게까지 사람 기분 나쁘게하면 기분 좋으신가보네요? 솔직히 5만원이면 저는 2~3주일 버틸수있어요.

 

밥굶어가면서 일해가는 순진한 사람 건들이고싶었나요? 아 그냥 78년생 형님한텐 존댓말쓸필요가없겠네

 

야 진짜 5월8일 새벽에 야간알바하면서 나 코피쏟고있을때 위로해주더니 부모님한테 뭐선물해줄거냐고 하고 물어보더니

 

나 퇴근시간에 은행가는거 끝까지 따라와서 돈빌려가면 좋냐?ㅋㅋㅋㅋㅋㅋ 내가 차마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니 그렇다쳐

 

번호까지 알잖아 78년생 형님아ㅎㅎ 오늘아침에 문자가 왔길래 확인해보니까 "미안"이라고 보냈더라ㅎ

 

혹시나 해서 전화해봣더니 정지먹은 핸드폰이되있네 ㅎㅎ 카톡도안뜨구 ㅎㅎㅎ

 

그래 그거까진 아무말안해 ㅎㅎㅎ 너 막 자기는 해외에서 일해서 돈 5~600만원 받는다고 자랑했잖아 나한테 ㅎㅎ

 

그래 너 자존심 세워가면서 자랑하는건 좋아 근데 알바생한테 100만원밖에 못받는다고 까댈필요는없었잖아 나도 그러고싶진않았거든

 

나도 어릴때 20살되면 대학생이 될줄알았어 근데 엄마 병원비가 한달에 300만원이상이나와 우리아버진 이제 나이들어서 일하지도못해

 

그래도 참 좋겠어 이런애 상대로 자랑하면서 돈까지뜯고말야 나도 자존심상했겠지 근데 난 1000만원을 벌든 1억을 벌든 너처럼

 

자랑하진 않을거야 ㅎㅎ 어린애상대로 좋은건 못보여줄망정 꼭 이렇게 상처줘야겠어?ㅎㅎㅎ 나 은행에서 돈뽑고 부모님한테

 

드릴 돈봉투 뻔하게 쳐다보더라 ㅎㅎㅎㅎ 너 정말 5~600만원 버는거 확실한거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그 돈 가지세요 78년 형님아 다음엔 나같은 피해자 만들지 말아줘 사실 너 안좋은글 다쓰고싶은데 민폐인거같아

 

멘붕도 와서 내가 뭘쓴거인지도 몰라 사람답게 살자 78년 형님아...

 

 

죄송해요 아침부터... 그냥 하소연글이예요.. 모두 힘내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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