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금연에 성공했으니 금연체를 쓰겠어연
몇 일 전 부터 양산의 누나집에 놀러와있었어연.
오늘 조카들 학교 보내고 누나와 둘이서 "고령화 가족"을 보러
양산 롯데시네마를 방문했지연.
맨 뒷자리 가운데를 잡고 영화를 보는데...
초반부터 오른쪽 맨 끝에 두 년이 영화보면서 지들끼리 하는 말을 너무 크게 씨부리는거에연.
예를 들어 "저기서 혹시 저거 나오는거 아냐?" "맞네 맞네 깔깔깔~~"
뭐 이런식의...웃기니까 웃음소리 큰건 참겠는데...아 이 미친년들이 영화 후반부 갈 때 까지 계속
그 지랄을 하는거에연. 눈치를 줘도 안통
빡쳐서 뭐라고 하고 싶은데 끝에 년들과 나 사이에 있는 사람에게 방해될까
참고 참았는데...옆에 여자분이 참다 참다 못견뎌서
"저기요~ 너무 시끄러워서 그러는데 좀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하셨어연.
"알겠어요."하고 급 조용해지고 ...저는 완전 속이 후련해 했구연
영화가 끝나고 어떤 년인가 쌍판 볼려고 고개를 돌렸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놬 개 미친 꼬라지를 보게 될줄이야...ㅋㅋㅋㅋㅋ
그 용기녀가 나갈려는데...맨 끝에 그 년이 용기녀에게 하는 말..
미친년1 : "반대쪽으로 나가세연."
용기녀 : "네??무슨소리세연 비키세연"
미친년1 : "반대쪽으로 나가라구연."
용기녀 : "아 왜이러세연.비키세연"
미친년1이 무릎을 앞좌석에 쳐붙이고..길막을 하는거에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순간 멘붕이 되서 이게 뭔 상황인가 하는데..
용기녀는 직원을 부르고...직원 뛰어오고...
그래도 이 미친년이 안비키는거 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어차피 나가야 하니까 용기녀 뒤로 가서 나갈려는 제스쳐를 취하며
삿대질 하면서
"아가씨! 아가씨 땜에 영화 보는 내내 시끄러웠거든연. 비키세연."
근데 쌍판보니까 아가씨라고 하긴 좀 그런게 함정..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누나가 뒤에서
"여기 왜 못지나가노??"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셋이서 3단 콤보 어택하고 지나왔지연..
계단 내려가면서 마무리로
"뭐고 또라이가?"들리라고 혼잣말로
말하고 나와버렸어연...
참 살다가 극장에 이런 유치한 미친년은 처음이었어연....
음...........마무리는....
야 이 미친년아..ㅋㅋㅋ너 평생 ASKY!!!! 옆에 친년이2도 !!
용기녀님 SKSY~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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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극장에서 친년이 둘이 열라 시끄러움
2. 용기녀가 닥치라고함
3. 상영끝나고 친년이가 길막
4. 나와 누나가 약간의 도움을 줘서 나옴
5. 근데 용기녀 얼굴을 못봄.ㅋㅋ
6. 재미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