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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학원 다니면서 독재하는데 짜증폭팔..
게시물ID : gomin_15178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wwah
추천 : 0
조회수 : 5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14 14: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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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제가 집에서 한10분에서 15분거리 수학학원만 다니면서 독재를해요

근데 이 학원이 제가 고등학교때 부터 다니던 수학전문학원이어서 원장선생님하고 다른 선생님들하고 엄청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일단 문제의 원인인 원장선생님의 언니 되시는 분이 이 학원에서 일을 하고 계세요.

언니분은 차량운전도 하시면서 학원에 있는 자그마한 선생님용 간이식당에서 학원선생님들 밥을 차려주시는 일을 하세요. 
학원에서는 그냥 실장님이라고 불러요ㅎ

그런데...이 학원이 다 좋은데.. 문제가 이분이 전혀 공과 사를 구분을 못하신다는 거에요...

한번은 선생님들이 한 분 두분 퇴근하는 그런 상황인데 선생님들이 프론트에 모여서 잠시 다음날 수업 일정이라던가 뭐 얘기 하고 계시는 자리였는데 저는 중간에 그 무리에 껴서 그냥 가만히 이야기듣다가 빠지려고 학원 복도쪽으로 몸을 돌렸는데 실장님하고 마주쳤어요 근데 갑자기 웃으면서 다가오더라구요(소름;;)

"XX(제 이름)~선물 줄께~" 하면서 저 졸졸 쫓아다니면서 막 방귀를 뿡뿡 뀌시는거..허...허허허허허허....
사실 이분이 그냥 학원에서 누가 있던지 학원선생님들 많이 모여계시는 자리에서도 그렇고 평소 저랑 있을때도 그렇고 그냥 항상 뜬금없이 뿡 뀌시거든요...와 진짜 친가족도 아닌데 제발 매너좀...진짜 짜증났는데 이것도 호구같이 참고 있었죻ㅎㅎㅎㅎㅎ;; 웃으면섷ㅎㅎㅎ

솔직히 학원 선생님들도 싫을듯 근데 다들 뭐라 안하심,.... 다 들어놓고.. 그런데 이 때는 졸졸 따라다니면서 옆에 학원쌤들 조교쌤들 다 있고 들리는데서 연속으로 계속 엉덩이를 제쪽으로 쭉 내밀면서 와.. (제가 진짜 이번에 속으로 너무 질색해서 이리저리 피해다녔어요 ) 
제가 막 저한테 왜그러세요 약간 정색하면서 얘기하는데도 뿡!! 뿡!! 계속 웃으면서 뀌는거에요 와 진짜..웃는데 때리고 싶었음...!!! 근데 이번에는 원장 선생님도 좀 그러셨는지 뭐하는거냐면서 그만하라고 얘기하셔서 그만하더라구요 진짜 이때는 원장쌤이 너무 미웠음...왜 이런 언니를 학원에 끌어들여서 뭐하는 짓인지;;

제가.. 항상 무개념 행동에도 꾹 참고 있던 제가 이번에 진짜 짜증이 솟구쳐 오른 계기가 있었어요 바로 어제^^ㅎㅎㅎ

이분이 전형적인 가부장제(??)에 찌들린 아줌마에요 뭔가 이것보다 더 좋은 표현이 생각나질 않아요ㅠㅠㅠ..
제가 재수하면서 거의 지금 80kg이상되거든요 (키는 167이구요)

고3때부터 급작스레 찐 살이 뺄세가 없이 바로 재수하면서 하루하루 더 쪄갔죠 그래서 생리불순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아버지는 뭐라고 안그러시기는 하는데 어머니가 항상 제 살찐걸로 스트레스를 주세요 그만좀 먹어라 더 왜이렇게 절제할줄 모르냐 맨날 머릿속에 먹는 생각만 하니 식탐이 왜 부리니...뭐 걱정되서 얘기하시는게 좀 과하게 갔다는 생각은 들지만 집에서 재수하면서 결심한것중 하나가 부모님하고 트러블 만들지 말자여서 그냥 아무말 않고 속으로만 삭히고 있었죠 없는 스트레스까지 다 받으면서.. 그게 또 폭식으로 이어지고..아휴..

점점 살쪄가고 트러블난 제 외모와 몸을 하루하루 보는 진짜 그 기분은... 참담해요..막 우울하고  자신감이던지 자애감이 바닥을 뚫고 떨어지는 느낌??

그런데 실장님이 어제 제가 휴게실에서 쉬는데 몇몇 썜들하고 휴게실에 들어와서는 뭔 얘길 하다가 
여자는 다 필요없고 외모만 이쁘면되고 남편만 잘 만나면 된다.. 예쁜 여자연예인들 막 잘나가는 사업가들 정치가들하고 결혼하는거 봐라 외모만 이쁘면 인생 다 피는거라고 이렇게 얘기하는거에요..속으로는 진짜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저는 그냥 조용히 입다물고 쉬고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저를 부르면서 손가락으로 삿대질아닌 삿대질하면서;;  XX이도 좀 가꾸고 관리를 해야돼 자기관리를 안하니까 지금 너무 돼지처럼 살만 뒤룩뒤룩찐거야~남자들은 살찐 여자 않좋아한다 이러는 거에요. 이게 무슨..;;정작 그러면서 자기 몸매는 또 날씬한것도 아니고 살집이 있는 뭐랄까 전형적이 줌마 몸매임;;;;  
그리곤 XX이는 항상 수능끝나고 뺀다고 하는데~ 지금부터 조금씩 빼 놔야지 대학가면 다 늘씬한 여자들만 있어 나중에 대학가서 남자하고 사귈수도 없겠다 예전에 학원간담회 할때 찾아온 네 친구들은 다 날씬하고 예쁘던데 너도 그렇게 되야지 너 혼자 뚱뚱하면 놀림당한다 그리고 요즘 XX 네가 덥다덥다 하는거 살쪄서 그런거야 살만 빠지면 다 해결돼 이렇게 얘기하시고 마지막에는 수능잘봐서 부모님한테 성형시켜달라고 하라고 너는 코좀 해야겠다 이러는거에요.. 그리고 자기가 엄청나게 훌륭한 조언 해준 마냥 뿌듯해하면서;;;옆에 쌤들은 ㅎㅎ;;;;; 이런 느낌으로 아무말 못하고 있고  
저 진짜 ... 순간... 멍해져가지고..ㅎㅎ......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거에요... 그 자리 박차고 일어나서 그냥 그대로 집으로 왔어요

오늘 학원 안나갔어요 원장 선생님한테 전화랑 문자가 계속 오긴 하는데 안받고 있고요..원장 선생님은 진짜 좋으신 분인데...진짜 그 실장 얼굴이 보기가 너무 싫어서 학원 끊고 싶어요..그런데 지금 수능도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이러면 제 손핸가 싶기도 하고요..재수학원을 들어가는것도 생각했봤는데 너무 무리수인거 같기도 하고...하... 그냥 지금 머리가 안돌아가요...
부모님한테는 속이 상해서 얘기도 못드렸어요,.. 왜 오늘 학원 안나가냐고 물어보시긴 했는데..그냥,..아프다고만 하고...에휴...그냥 어디다 속풀이 할때가 없어서 여기다 글 썼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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