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동안 밤 10시 넘어서 만나본 적이 없는데(사정이 있어서) 최근에 여자친구가 처음 만난 트위터 모임에서 새벽 2시가 넘어서까지 논적이 있어서 그걸로 이미 기분이 조금 상한 상태였고 그런 문제로 싸움이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한동안 트위터에 집중해서 즐기던 참이었습니다. 그날은 네이트온으로 어떤 일로 싸우게 되었는데 왠지 좀 찝집하더라구요 혹시나..하고 싸움이 끝난 뒤에 보니 트위터 친구들하고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있었구요. 저하고 심각하게 이야기하면서 싸우는 도중에서 트위터에선 희희낙낙해대고 있었고 전 이해가 안가서 많이 화를 냈습니다. 물론 마치 뭐하나 감시하듯이 여자친구의 트위터를 본 저도 속이 좁았네요.
이런 문제로 가끔 싸웠고 지금까지 여자친구의 트위터 타임라인을 딱 두번 봤습니다. 이걸로 전 깨끗한 여자친구를 의심하는 사람이 되었네요. 여자친구가 다른 사람을 만난다거나 하는 식의 의심은 추호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자친구는 제가 아는 모든 사람을 거의 다 아는 상황에서 전 여자친구가 매일 친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니 궁금했고 그런 이야기를 여친에게도 했었습니다.
나중에 화해하고 이야기했는데 여친 입장에선 싸우는 도중에 트위터를 한 건 마치 공과 사의 문제같다고 이야기하고 저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저 역시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성격차이의 문제라고 보려고 해도 싸우는 중간에 다른 사람과 웃으며 이야기하는 게 저와는 별개의 문제라는게..... 저 같은 경우는 싸우는 도중이나 싸우고 나면 그걸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과 웃고 이야기 할 기분이 안나는데요. 굳이 꼭 얼굴 찌부리고 다른데 가서도 우울해하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싸우는 도중 혹은 싸우고 기분 나쁜 상황에서도 트위터에서 웃으며 이야기하고 저와의 다툼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로 보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