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 인간계 최강 수싸움의 두뇌를 가진 것이야 누가 부정하겠습니까
하지만 알파고에게는 결국 4:1로 졌죠
흔히 지금 국민들의 매커니즘을 집단 지성이라고 부르자나요
국민 개개인은 총수보다 수싸움이 뒤떨어질 수 있지만
그 개개인이 연결되어 총수가 지금껏 훈련시켜준 상황을 보는 눈들이
모이고 모여서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수많은 가짓수의 가능성을 언급하면
공감을 얻는 내용들이 SNS에서 A커뮤니티로 거기서 B커뮤니티로 또 SNS로 퍼날라지면서
보충되고 검증되고 논쟁되고 보완되어서 하나의 정설로 사람들 머릿 속에 자리잡게 되죠
알파고의 매커니즘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이번 다스뵈이다26회를 기점으로 문파들의 이런 집단 지성이
인간계 최강자 이세돌인 김어준을 뛰어넘은 시점이 아닌가 싶네요
제가 보는 지금 관점은 이렇습니다
문재인정권은 법을 고치는 것을 제외한 모든 일을 지난 1년동안 해왔습니다
정치적으로 외교적으로 쌓인 문제를 많이 해결해왔죠 물론 남아있는 문제 역시 산더미입니다
이제는 법안을 고쳐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지금의 구도에서는 뭐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2020년 총선까지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위기가 터지면 수습하고
외교적으로 좀 더 성과를 쌓아가고 버블이 터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정도가 최선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무슨 짓을 해도 살아날 수 없습니다
방심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총선에서 대구 경북지역 말고 국회의원 자리를 가져갈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이제 더민주가 보수의 자리를 차지하고 구 새누리 세력은 극우의 자리로 쪼그라들고
정의당이 진보의 자리를 차지하며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 구도가 될 것입니다
지금 최고의 화두는 2020년 더민주 공천입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지금 이재명이 살아날까봐 다음 대통령이 될까봐 이재명을 쳐내자는 것이 아닙니다
문파의 공포는 이재명이 아닙니다 이재명은 이미 끝났습니다 손가혁만 모르는 거지 이미 사망선고가 내려졌습니다
김갑수는 이재명의 지금 위기를 김대중이 겪었던 위기에 비유를 하던데 택도 없는 소리입니다
이재명이 겪고 있는 위기는 기득권이 덮어씌운 음모가 아니라 본인의 죄가 본인에게 돌아오는 것 뿐입니다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문파의 공포는 당대표의 전략공천으로 무너질 더민주 2020년 총선 공천문제입니다
각 계파들이 갈라먹고 친문 후보들은 철저히 배제되는 일입니다
지방선거에서도 이미 그런 일이 알게 모르게 많이 일어났습니다
안희정은 워낙 심각했으니 예외로 치더라도 안희정 계파인 박수현은 확실해보입니다
이재명에게 달려들었던 최성 시장은 아예 경쟁도 못해보고 날아갔습니다
이대로가면 이해찬 후보가 될 겁니다
이해찬이냐 아니냐 프레임이 걸린 당대표 선거에선 이해찬이 이길 수 밖에 없습니다
뉴스공장과 다스뵈이다에서 빵빵하게 밀어주고
다음 총선 불출마까지 건 해찬옹을 막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렇게 생각하는 문파는 더민주 당원 중 10% 정도인 것 같고
40% 정도는 표면적인 것만 보거나 '에이 설마 해찬옹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해찬옹이 되면 더민주 내에서 "거봐 극단적인 문파들 이야기는 들을 필요가 없다니까"
김용민 이동형 무리들로부터 조롱이나 당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총수에겐 이런 게 보이지 않은 걸까요? 갑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