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글을ㅋㅋㄱㅋ
우리오름이는 성이해 이름이오름이예요ㅋ
종은시츄믹스?ㅋ 알수없습니다ㅋㅋㅋㅋ
오름이가 우리집에온건 내가중학생때
그러니까12년전ㅋ 까마득하네 젠장ㅋ
아가상태로와서
지금은12살ㅋㅋ
3살까진 건강했는데
명절에 친척동생이 아플까봐
오름이를 동물병원에 맡겼었죠
4층 캐비넷에 넣었었더랬어요
명절보내고 오름이를 찾아왔는데
엄마아빠저동생 그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는거 같았어요
밥을먹고 또먹고 또먹고 계속 먹는거예요
눈도 흐리멍텅한거같고
그러더니 토까지하더라구요
이상하니까 아빠가 동물농장에 나오는
유명한 의사아저씨한테 데려갔었어요
병명은 뇌졸중이었고
아마 동물병원 캐비넷에서 떨어뜨리지않았을까
했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지나가버렸고
제가 할수있는건 없었어요
그 이후로 오름이는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졌고
여느 강아지들과 다르게 짖지도않고
기억도 못하겠지만 몇년전부터는
계단을 못오르더니 지금은
낮은 문턱조차도 못넘어요.
숨도 제대로 못쉬어서 가만히 있다가도
숨이 막혀 옆으로 쓰려져서는
한동안 숨안쉬는채로 누워있다가 일어나요
그럴때마다 죽는거 아닐까 불안해서
잠도 못자고 오름이 헥헥대는거 지켜볼때가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 횟수가 늘어나고....
그래도! 몇년 못살것 같던 오름이가 12살이나 됐어요
오늘따라 새삼 신기하기도 하고
사랑스러워보이는 우리 해오름이ㅋ
보는 사람들마다 너네 강아지라 예뻐보이는 거라는데
객관적으로 봤을때 안예쁜가?ㅡㅡㅋㅋㄱ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