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남들보다 뒤쳐지고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십대때부터 죽어라 돈 모았는데,
좀 모였다 싶으면 동생이 사고를 치더라구요.
모은돈 다 퍼주고, 다 퍼주고...

그렇게 몇번이나 퍼주고나니,
27살 제게 남은거라고는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한가지 일만 쭉 한것도 아니고,
여러가지 왔다갔다 해서 경력이 쌓인것도 아니고,
앞으로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수있을까...싶더라고요.

일하고, 지하철 출퇴근하고..자고..
일어나면 일하고...
이렇게 계속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친구들은 각자 생활하느라
힘들다고 징징대지도 못하겠고..

성격상 사람들이랑 친해지긴 빠른데
속마음을 털어놓지는 못하고.

속상하고 답답할때마다 오유 들어와서
이런 글, 저런 글 하나씩 읽으면서
공감하기도 하고..

나보다 힘든 사람들도 열심히 사는데..하는,
위로도 느끼고,

그런글들의 리플들 보면서
저도 힐링받기도 하고 하네요.



글이 너무 부정적이 돼버렸네요ㅠㅠㅠ
아무든 오유분들 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