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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10900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헐Ω
추천 : 1
조회수 : 234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5/25 18:35:33
가끔은 여자들이 끼인 자리에서도 까는 대담한 짓을 하지만
보통 자기들끼리 모여서 하오. 술먹으면서 제일 많이 하고 다 모여서 할일없고 심심할때 맨정신으로도 하고
TV에 나오는 여자연예인들 외모 평가하다가 아는 여자애들로 넘어가면서도 하고
오랫만에 보는 여자동기들 모인 모임 이후에 자기들끼리 가는 2차 혹은 그 후의 자리에서도 하오..
즉 눈 맞고 입 맞고 맘 맞으면 무조건 다 하오..
친한 남자애들도 몇번 고백하길 남자들 모인 자리에서 여자얘기 빠진적은 거의 없다고 하오..
리플에서도 말했듯이 진짜 못생긴 애들은 아예 씹지도 않소
애초에 안중에도 없기땜에 떠올리지도 않소 남자들의 머릿속에 그 여자는 없소..
성격까지 얌전하고 평범하면 이름도 기억 못하오 어쩌다 '우리과의 **랑 같이 다니는 애'
'머리풀고 안경끼고 맨날 강의실 뒤에 앉아있는 음침한 애' 뭐 이런 명칭으로 등장하오
한번 등장하면 아주 짧고 굵고 비참하게 까이오
그리고 의외로 많이 까이는게 외모는 별로인데 과에서 무척 활발해서 눈에 띄고 남자애들이랑도
남자친구처럼 친하고 털털하고 약간 목소리 크고 이런 애들이오..
졸라 치를 떨면서 씹소 강의실에선 막 하이파이브를 해대고 형이라고 부르라느니 양동생이라느니
헤드락 걸어가며 허물없이 지내지만 술자리에선 그냥 '못생긴데 드센 애'요..
특히 좀 나이가 많거나 보수적인 남햏중에 이런 타입을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많소
주로 여자는 청순하고 여자다운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부류요
그런데 바로 이런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여자들 외모에 대한 뒷담을 시작하거나 주도하기땜에
이 사람이 한번 까기 시작하면 너나나나 까오..거세다고 욕하고 지가 뭐나 되는줄 안다고 욕하고
지가 이쁜줄 안다고 욕하고 잘해주니까 인기많은줄 착각하고 나댄다고 욕하고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혹은 질투하는 여자애를 씹을때처럼 질겅질겅 씹소
그리고 점점 위로 올라가며 평범한 애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면서 씹소 왠만큼 못생긴데 없이 그냥 평범하면서
성격이 아주 좋고 (좋다는건 너무 명랑하지도 남자들이랑 너무 친하지도 않고 눈에 별로 띄지않게 무난한 애들)
상냥하고 옷잘입는 이런 애들은 뒷담에서도 너그럽게 봐주는 편이오
**이는 착해서 괜찮아~라던가 **이는 봐주지~라던가
물론 그러면서도 꼭 음담패설을 곁들이기도 하오 걔처럼 얌전하게 생긴 애들이 사실은 더 밝힌다~라거나
끝내주게 조인다라거나
그리고 뭐 견적을 지들이 다 뽑소..아주 말하는것만 들으면 세계적인 권위의 천재 성형외과의사집단이오
걔는 코가 에라고 걔는 눈이 에라고 걔는 다리가 굵다~~그 얼굴은 성형으로도 못고친다 얼굴을 갈아야한다 등등
그리고 아주 세세한것..여자애들은 미처 눈에 보이지도 않는 부분들에 대해 의외로 질기게 씹소
걔는 손톱이 길더라 까만 매니큐어 보기싫더라 머리에서 비듬 봤다 귓밥이 있더라 생리냄새 나더라 등등.....
그러면서 홀딱 깬다고 여자도 아니라고 난리법석이오 자긴 그런 여자 진짜 싫다며~~~~ㅡㅡ
(하지만 그들중 대다수가 지들이 줘도 안가진다고 한 그 평범녀들한테도 간택 못받고 찌질하게 졸업하오)
옷차림에 대해선 또 얼마나 말 많은지 아시오?
조낸 듣다보면 미용실 아줌마들 수다는 저리 가라요...
어찌나 원색적이고 오지랖도 넓은지..
호피무늬 쫄바지 굵은다리의 스키니 반스타킹 어그 굵은 다리의 미니스커트 배나온 여자의 쫄티 버스손잡이만한 링귀걸이 등등
보통 많은 남자들이 탐탁찮아하는 아이템들부터 시작해서 개인적인 취향도 다 나오오
여자들 머리에 대한 평가하며~~~~ 화장이 짙다느니 하나마나라느니
진짜 쓰면서도 지친다..
그렇게 하나하나 탈락시켜가다가 마지막에는 항상 "역시 우리과에선 **이가 최고지~!" 라거나
"**이만한 인물이 없어~" 라면서 최후의 생존자....퀸카를 남겨두고 새로운 화제로 돌입하오
우선 퀸카 칭찬과 외모에 대한 과장된 숭배 자세한 묘사등등을 하다보면 자기들도 모르게
흥분하고 성기발랄해져..대화의 수위는 점점 검열단계로 흘러가고...
그런 애 한번 사귀어봤음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그들만의 상상
그리고 자기들도 그런 애가 자기들 안 사귀어주는거 아니까..이젠 못 먹는 밥에 재뿌리기 들어가오
걸레일거라느니 처녀가 아닐거라느니 그런애들은 머리에 똥만 차서 우리같이 진짜 진국을 못 알아보고
외제차 끌고다니는 그런 남자랑 스타벅스가는 된장녀라느니..하다보면 자기들끼리 시작한 추측을
점점 진짜인양 믿고 너무 몰입한나머지 적대감과 증오심 세상에 대한 한탄 등이 섞여
이제 뭐 자위수준의 음담패설로 돌입하지라
남자들 뒷담이 더 더럽고 치사한건 음담패설도 곁들여지기때문이오
여튼 정말 남자들이 맘먹고 뒷담하면 그건 거의 언어의 강간 수준이오..
내 주위에 알고보면 다 쓰레기였는지 어땠는지 난 얌전하고 눈에 안띄는 학생이었던 편이라
내주위 남자애들도 거의 순진한 편이었고 착하고 솔직한 애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랬소~ 깨달은건 이 나이되서지만~
더 놀랍고 무서운건 저런 온갖 악담과 뒷담과 독설에 악의따윈 없는거다~~
우리를 미워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저게 그들의 습관인거요
초등학교때부터 군대에 이르기까지 여자외모갖고 평가하고 씹는게 생활이었기땜에
죄책감도 악의도 유감도 없이 그냥 저런다오..
그래서 자기가 괜찮게 생각하는 여자라도 외모갖고 씹을수있구..
우리가 이해 안가는 그들의 풍습이자 뇌구조라오..허헛
____
남자분들 정말 이런가요? 흠 좀 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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