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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붕이었던 똥테러남 썰 [스치듯 안녕하는 똥영상 주의]
게시물ID : poop_109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중퀀
추천 : 10
조회수 : 827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05/15 13:05:42
 
 
 
 
 
 
하루종일 비가 내린 어느날이었습니다...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는 저는, 비오는날엔 세차가 없기에 화장실 변기에
광을 내려고 화장실 청소를 열심히 했습니다.
락스로 변기며 바닥이며 열심히 쓸고 닦았습죠...
 
드디어 룰루난나 퇴근시간~
퇴근준비를 한창하고 주유소 문닫기 10분전...
 
손을 씻으러 남자화장실로 갔으나 닫혀있는 변기칸에서 나는 엄청난 스멜을 참을수 없어,
여자화장실 입구문을 열어두고 손을 씻고 있었습니다.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들어 남자화장실에 신경을 쏟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남자화장실에서
변기물 내리는 소리 없이 사람이 나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손을 씻으며 세면대 거울을 주시하고 있는데, 남자화장실에서 30대 중반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가 비틀대며 나오더니
거울을 통해 저와 눈이 마주치자, 씨익 웃으며 고개를 까딱 하며 유유히 걸어가는겁니다...
 
아뿔싸, 이건 똥테러구나!!! 라는 직감에 손에 묻은 비눗물도 채 씻지 못하고 남자화장실문을 연 순간!!!
엄청난 쉣스멜과 함께 바닥,변기,칸막이에 매닥질이 되어있는 황금색 똥덩어리들이 보였습니다.
 
그동안 몇차례 누군가 남자화장실 바닥과 칸막이 벽면에 똥테러 해놨었고 쌍욕을 하며 잡히기만 해봐라 니가 다치우게 해주마라고
다짐했던 순간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갔습니다..
 
냅다 뛰어가 그 사람을 붙잡고 소리쳤습니다.
 
"아저씨, 화장실 바닥에 똥칠을 해놓으면 어떻합니까??"
 
"내가???"
 
" 화장실청소 끝나고 들어간거 아저씨밖에 없어요."
 
"........... 손님이 그럴수도 있지, 지금 손님붙잡고 뭐하는 짓이요?"
 
"허, 아저씨가 지금 기름넣으러 왔어요? 지나가다 화장실 쓰고 가면 곱게 쓰고 가야 할꺼 아니예요?  
그리고 아저씨 손님이건 아니건 지금 저상황을 보고 꼭지 안돌면 정상입니까?"
 
"그래서 뭐 어쩌라고?"
 
"저거 다 치우고 가요."
 
"나보고 치우라고?? 아 안되겠네, 사장 불러와요"
 
"(깊은 빡침을 참으며,) 내가 사장이니까, 다 필요없고 저거 치우고 가요, 치우기전에 못가니까."
 
"당신이 사장이라구....요?"
 
"그래, 내가 사장이니까 잔말말고 들어가서 청소해요. 안치우면 경찰 부를꺼니까."
 
"에이 어이없네,,, 알았어 치우면 될꺼아니야...?"
 
참고로 저는 사장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장님 허락하에 진상똘X이들이 오면 당당하게 나가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아래는 증거수집용(?)으로 중간에 찍은 영상입니다.. 순간 2초정도 응아가 스쳐가는 영상이니 비위약하신분은 주의하세요.
 
 
 
 
 
결국 똥테러남은 화장실로 치우러 들어가더니 저보고 자기가 치울테니까 나가있으라더군요.
호오라, 왠지 제가 나가있으면 화장실 창문으로 도망갈꺼 같은느낌에 안나갈꺼라고 문앞을 지키고 있자, 제가
나가기 전에는 안치우겠다고 하더군요... 상당히 열이 받아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경찰에 신고 했습니다...
 
5분간 대치하고 있으니 경찰분이 와서 상황을 보고, 테러남에게 "이거 영업방해가 되니 치우고 가시라"
하니 그때서야 울상을 하며 쭈그려 앉아 휴지로 지가 싼 똥들을 치웠습니다...
 
대부분의 주유소구조 특성상 시설물들이 길가에 오픈되어 있어 걱정이 된 저는 경찰분께 저사람, 보복할수도 있을꺼같다하니,
똥테러남과 제 연락처와 신분증을 확인했습니다. 그제야 저는 퇴근을 했고, 그동안의 똥테러들에 쌓인 울분을  조금이나마 풀수 있었습니다...
 
마무리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아무리 급하셔도 똥은 제발 변기에 싸주세요...!!!!
출처 내 머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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