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85세에도 지적 호기심을 주체 못한 골턴은 우연히 소의 무게를 맞히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대회를 구경했다. 내기에 참가한 800명은 대부분 소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 골턴은 대중의 어리석음을 입증하고 싶어 참가자들이 써낸 추정치의 평균값을 뽑아보았다. 

 

소 무게의 평균값은 1197파운드로 나왔다. 참가자들이 소를 잘 모르기 때문에 실제 무게와 크게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 골턴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의 무게는 측정 결과 1198파운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해 3월 '네이처'에 '여론(vox populi)'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논문에서 골턴은 군중의 판단이 완벽했음을 인정하면서, 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이므로 "민주주의도 생각한 것보다 신뢰할 만한 구석이 있다"고 썼다.

하지만 이 경우는 소를 직접 본 경우입니다. 소를 소로 본거죠. 하지만 언론을 통해 소의 왜곡된 모습이 보여져도 사람들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까요?

지금 여권이 언론을 장악한것은 그런 이유였습니다. 만약 야권이 혹여 정권을 잡았는데 언론을 바로 잡지 못한다면? 

세상은 바뀌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