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수능을 갓 치고 대학 입학만을 남겨둔 학생입니다.


저...

근데 제가 여고에 다닐 당시, 남자애들이랑 놀때

진짜 에스코트만 받아도 두근두근두근두근하고 손 스치기만해도 얼굴 빨게졌었었었었습니다.


뭐 남자사람 볼일이 없으니까...

라고는 해도 좀 심하다 싶을정도로 두근거리고

진짜 심할때는 정말 착하기만한 놈까지 남자로 뵈더군요.


근데 요즘에는 상황이 바뀐거같습니다.

수능 끝나고 첨에는 여자애들한테 연락이 와서 여자애들이랑 많이 놀았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반 친구들이랑 하는 문자가 점점 줄어들곸ㅋㅋㅋㅋㅋㅋ

어쩐지 남자애들이랑 더 놀게 되더군요

근데 남자애들이랑 더 놀게 되니까

이젠 갠찮은 남자를 봐도 두근거리지 않고 터치를 해도 무덤덤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전에 고2때 남자친구한테 딱 한번 업혀봤는데 그때 진짜 심장 터지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수능 끝나고 좀 호감있었던 오빠한테 업혔던 적이 있는데요

아~~~~~~무렇지도 않대요.

업혔던때뿐만 아니라 오빠가 차온다고 어깨 살짝 감았을 때도 아~~~~~~~~무 느낌도 없고.

손마사지 해준다고 손주물럭~주물럭 거릴때도 아~~~~~~~~~~무 느낌도 없고.


진짜 원래는 안이랬는데

두근거려야 정상인건데!!!!! 왜이러는건지 저 좀 무섭습니다...


저, 남자를 좋아할수는 있을까요 이거... 정상인거 맞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