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운동을 하려다 내일 운동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아 스쿼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계획은 스쿼트- 풀업 한세트씩 하고 푸쉬 프레스-스윙을 번갈아 하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그 계획은 꽝이 됐어요.
오늘 그 괴물 트레이너랑 운동루튼이 겹쳤거든요.
고관절 스트레칭하는 사이 그 괴물이 아니 트레이너가 스쿼트렉에 들어서더라구요.
양해를 구하고 한세트씩 번갈아가며 하자고 했습니다.
몸은 괴물이지만 성격은 천사인 덕분에 자신의 무거운 바도 빼주네요.
그런데, 교대 텀이 30초도 안되는 것 같았어요.
한 3세트까지는 그 괴물이 가벼운 무게로 하니 횟수가 많아져 어느 정도 호흡도 고르고 풀업도 할 수 있었는데
100kg이 넘어가면서 10회 정도만 하게 되니 쉴수가 없더라구요.
아이고 이 괴물아~ 나좀 살려주라고 속으로 애타게 엄청 하소연했지만, 안들린다는 듯이 얼른 하라고 손짓을 하더라구요.
덕분에 간만에 하얗게 불태웠습니다. 허벅지를요. 엉덩이를요. 덩달아 등도요.
그래서 시간이 엄청 단축됐는데, 다른 운동 할 힘이 안나네요.
런지도 스플릿스쿼트도 몇세트만 하다 중단!!
이미털려있다님이 하소연하던 상황을 직접 경험하게됐네요.
그 엄청난 일을 따라하시는 것에 존경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