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는 작성자
R은 룸메
H : 야 너네 집 양파농사해..? 아님 텃밭에 양파를 키우신다던가
R : 아니? 왜?
H : 양파가 어떻게 먹어도 먹어도 줄질 않냐 ㅋㅋ;;
R : 그렇게 많앜ㅋㅋ??
H : .....
식비는 같이 부담하던가 룸메네 부모님이 가끔 한보따리씩 갖다주시는 걸로 해결하고
요리는 전적으로 제가하는데요 (룸메가 매우 심각하게 요리를 못함. 요리재료를 많이 판타스틱하게 넣어서 만듬)
한달전에 양파를 두봉지를 갖다주셧는데
매우 큰 봉지로 두봉지....
먹어도 먹어도 줄지를 않아,,,..
감자도 한박스 갖다주셧는데
게으름뱅이 자취생이 해먹기에는...
당근도 시한부인생을 달리고 있기에
카레를 합니다.
우선 양파를 썹니다.
많이.
몇개를 썰어 넣었는지 모르겠는데
4인분 냄비로 한가득 썰었다가
도저히 볶는게 안될것 같아 가장 큰 냄비로 갈아 탔습니다
사진은 라면 5개 끓이고도 넉넉한 냄비입니다.
이렇게 잔뜩 썰었는데 아직도 한봉지하고도 반쯤 남았습니다...(후...)
불을 키고 틈틈히 저어주며
죽어가던 감자와 당근을 모조리 꺼내 썹니다.
때려넣고 또 볶습니다
고소한 감자볶음 냄새가 나면
카레가루를 때려붓습니다.
물도 대충 4컵?넣어줍니다.
보글보글 끓으면 약불로 하고 오유에 게시글을 씁니다(?)
손이 느려서 썰고 넣는것만 해도 세월이 걸려서 세장밖에 없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