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관련 고민이 있을 때마다 오유에 오게 되네요...ㅎ
지난 번에 초보 엄마라서 고민이라고 했던 글에 많은 선배엄마, 아빠 분들이 위로의 글 적어주셔서 정말 큰 위로 받았었어요.
힘들 때마다 그 글 들어가서 댓글 읽고 또 읽고 해서 많이 위로 받고 육아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극복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은 줄어들지가 않네요..ㅠ
다른 사람이 울 아가를 안고 있으면 넘 불안해요... 안절부절하고 눈으로는 자꾸 아가를 쫓아가게 되고..
어제 몬테소리 교규랑 유아용 책 영업하는 분들이 집에 방문했어요.
조리원에서 인형 만들기 교육받고 전화 번호 남긴 것이 화근이 되어..
무슨 책 영업을 3시간 동안 하시더라구요... 비싸디 비싼 것을
그래도 들을 때는 또 혹해가지고 열심히 들었는데,.. 방문한 분 중 한분이 울 아가를 계속 안고 계셨어요.
한분은 저에게 교재 설명하시고
근데 계속 불안한 거에요. 그 분이 울 아가를 계속 안고 있는게...
눈 앞에 계시면 상관 없는데 아가를 안고 살살 걸어다시셨거든요...
그러다 보니 저도 계속 눈으로 쫓고.. 소심해서 아가 저에게 달라고 말은 못하면서ㅡ.ㅡ;;
그러다가 막판에 아가가 단발마의 소리를 질렀어요. 좀 날카롭게... 그리고 나서 울거나 한건 아닌데
소리 지를 때 그 분이 아가를 안고 작은 방 쪽에 계셔서 제 시야에 없었거든요.
그 분들 가시고 혹시 울 아가 해코지 한건 아닌가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거에요... 미친 듯..ㅠㅠ
넘 불안해서 신랑한테 말하니 해코지 할 일이 뭐 있냐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네요.
저는 밤새 그걸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난 왜 병신 같이 아가를 달라고 말을 못했나 자꾸 후회하게 되고..
아가가 조금만 이상해보여도 넘 걱정되요..
하아... 원래 제가 걱정 없고 쓸데없이 너무 낙관적이라서 문제 였는데
아가 문제에 있어서는 1만한 일도 100으로 부풀려생각하는 것 같아요...
ㄷㄷㄷ 다른 부모님들도 그러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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