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들은 누구의 작품일까요?
정답은 : 렘브란트 판 레인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 화가로...빛을 잘 묘사했죠
색과 빛을 잘 표현한 영화가 여럿 있지만, 여기서는 '음란서생'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음란서생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Scene입니다
오른쪽에 광활한 여백을 냅두고 안보이는 좌측으로 신경을 집중하게 만듭니다...
이것은 관객으로부터 뭔가 모를 미지 공간의 대상에게 상상을 하게 하는 것이죠
주로 인물의 등이나 건물 사물의 면을 잘 활용하여
마치 캔바스에 잘 그려진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합니다
이런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여기서 화면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사대부 여인네들이 주제가 아니죠
바로 조그맣게 보이는 중전이 중심입니다.... 넓은 배경을 면이나 혹은 이렇게 빛으로 처리하고 제일 주제가 되는 인물은 등을 보이게 하거나 작게 보이게 함으로 '주'와 '부'를 면적에서 반대로 강조하게 만듭니다
이야기하는 여인의 뒷면을 넘어 오달수를 합쳐도 전체 화면의 1/3을 차지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잡은 Scene에서도 마찬가지죠
이런 구도는 영화 내내 계속 됩니다...
그것이 인물이든 집이든 사물이든 빛이든...
개인적으로 김대우 감독의 작품 중 '음란서생'을 최고로 치는 이유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현대적 코믹을 섞어 쓴 유쾌한 스토리 뿐 아니라
이렇게 화면에서 빛과 색을 너무 잘 쓴 것 같습니다
그리고...맨 위에 제가 사진구도 잡는 법...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1674
에서 썼듯이...제 사심가득한 좋아하는 구도가 영화 내내 전개되서 좋습니다
다시 영화 보실 때, 한번 화면 구도를 염두에 두고 보세요...영화가 살짝 달라보일 듯 합니다.
출처 |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