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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겪었던 상황인데요 너무 화나요 ㅠㅠ
게시물ID : animal_140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묘동거생활
추천 : 7
조회수 : 45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9/16 21:32:42
 
 
여지껏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 써보게 됐어요.
 
제 글에 문제가 있거나 고칠 부분이 있으면 둥글게 말씀 부탁드릴게요 ㅠㅠ
 
 
 
 
저는 고양이 세마리를 키우는 집사입니다.
 
세마리다 길거리에서 죽어가는 냐옹이, 아니면 버려진 냐옹이를 데리고 와서 아깽이때부터 키우던 정 든 식구들이에요.
 
그래서 길거리를 가다가 새끼길냥이들만 봐도 가슴 뭉클한게 집에 데려가고 싶은 마음이 든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집오는 길에 앞서서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 한분과 아들로 보이는 초등학생? 중학생정도 되보이는 남자아이가 같이 걷더군요.
 
집 방향이 같아서 그러려니 하고 그냥 지나가는데
 
남자(아버지)가 갑자기 전봇대 밑, 자동차 옆 사이를 아들한테 가르키는 겁니다.
 
아들손에는 비비탄 총.. 뭔지 아시죠 그게 들려있었구요.
 
설마 설마 하면서 그 근처로 바싹 다가가니 입가 흰 검은 냐옹이가 차 옆에서 물끄럼히 부자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비비탄총으로 촤차차차 쏘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당황하고 어이가 없어서 고양이(숨어서 자동차 밑으로 들어감)와 그 사람들 사이에 서서
 
쳐다보면서 지금 뭐하는 거냐고 물으니 남자가 술을 먹은 건지 어떤진 모르지만 헤벌레 웃더니 아들 챙겨서 걸어가더군요
 
소지금 뭐하시냐고 리치고, 말투로 비꼬는 장난하세요? 이런식으로 물었더니 도망가버리더라구요..
 
 
이런 상황 처음 겪어보고 처음 보는 거라 진짜 무섭고 화나고 당황스러웠어요.
 
원래는 모르는 사람한테 말 한마디 크게 못 하는데 저도 제 자신이 놀랍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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