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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cook_1090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님은먼곳에★
추천 : 22
조회수 : 139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8/14 23:29:27
오늘 점심에 있었던 일이다
회사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려 가보니
샛노랗고 먹음직스러운 카레가
김을 모락모락 피우며 날 반겨주고 있었다
카레는 맛있으니까
카레먹을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다들 카레를 밥에다가 덮어가지 않고
밥그릇 같이 생긴 그릇에 따로 담아가는게 보였다
카레는 모름지기 밥을 가득 덮게끔 부어서
옹골차게 먹어야 제맛인데 왜들 그럴까
내 차례가 점점오고, 식당 아주머니께 인사를 하고
밥을 왕창 담은 다음
맛있게 생긴 카레를 밥 위에 옴팡지게 덮었다
그때 식당 아주머니의 안타까운 비명이 들렸다
"아... 그거 단호박죽인데..."
샛노랗고 묵직하고 먹음직스러워서
카레인줄 알았더니 단호박죽이랜다
이제야 앞선 이들의 행동이 이해가 갔다
".... 괜찮아요, 단호박죽 조금 밀어내고 먹죠 뭐"
그렇게 난 단호박죽을 카레로 착각하고 먹은
바보가 되었다
... 단호박죽은 맛있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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