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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산분리 ] 지금 중국이 있게한 등소평의 흑묘백묘론..
게시물ID : sisa_1091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소8080
추천 : 9
조회수 : 7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8/08 17: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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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나는 한 회사에서 20년 넘게 근무를 했다. 회사에 있으면 소위 STEP이라는 부서가 있게 마련인데 주로 총무팀, 회계팀, 인사팀, 기획팀, OO관리팀 같은 명칭을 달고 있다. 이들과 어떤 이슈로 회의를 할 때 가장 돌아버리는 상황은 "참으로 옳은 현실성 없는 소리"를 회의내내 읖조린다는 점이다. 그들의 대체적인 성향은 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해야 된다는 의지는 "1"도 없으며 스스로의 주장에 대하여 책임을 지겠다는 상식은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린지 오랜이들로 구성되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회사만 그런줄 알았는데 많은 회사들이 차이는 좀 있지만 이러한 경향을 보인다하니 부서가 가진 특징정도라고 치부하고 그냥 산다.

금산분리/은산분리 등의 궁극적인 문제는 "돈이 돈을 벌게하지마라. 금융은 돈을 모아두는 것이니 재벌들이 그 금고를 장악하고 같은 계열회사에 돈을 마구자비로 퍼줘서... 부실을 감추고 경쟁을 저하시켜 결국 자본주의 시스템을 망치기 때문이다" 라는 정의에 가장 가깝다 할 수 있겠다. 

제목에서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이나 정주영씨의 "임자 해봤어?"라는 질문에서 중요한 것은 책상에 앉아서 머리속에 있는 추상적인 "당위론"만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고 결국 그 사회는 죽어간다는 점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 검은 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만 잘잡으면 된다는 등소평의 생각과 해보지도 않고 안될 이유들만 찾아내는 부하직원에 대한 정주영의 일갈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법률은 가장 딱딱한 체계이다. 즉 한번 만들어진 법률은 그 사회의 상식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바꿀수 없다. 그래서 법률이 사회를 지배하기 되면 그 사회는 활동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법률은 이해관계가 충돌되었을 때 충돌에 대한 판정기준으로 적당하지 충돌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법내의 "Wording"에 얽매여 있으면 곤란하다는게 나의 주장이다. 

지금의 시대는 IT혁신의 시대이다. 어떤 학자는 진정한 IT혁신은 아직 열매를 맺지 않았다고 주장을 하니 혁신이 진행중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금융시스템 또한 마찬가지이다. 금융시스템에 혁신적인 IT기술이 접목된다면 금융서비스와 관련된 많은 이해관계자가 수혜를 입을 것은 분명하다. 특히 체크카드 같은 내 계좌에 있는 돈을 지불하는데 수수료를 때는 이런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앞서 이야기했다시피 책상에 앉아 "쓸때없는 당위론을 주장"하지 말았으면 한다. 걱정이 되면 예방책을 마련하고 더 걱정이 되면 시행과정과 그 피해를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갖추고 그것도 안심못하면 전체가 아니라 일부에 시범적용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차고 넘친다. 수백/수천/수만의 공무원 조직이 왜 있는가? 이런일을 하라고 있는 것이다. 문제가 없는데 하자는게 아니라 문제가 있으니 하자는 것이다. 문제를 풀어나가는데는 회사의 STEP부서처럼 "당연하지만 현실성 1도 없는 주장"을 할께 아니라 등소평이나 정주영처럼 문제를 풀기위해 보다 실용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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