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도착해서 휴식을 좀 길게 가지는 편이라 그런지
오후 2~3시경에 출발해서 돌아오니 해질녘이더라고요
노을이 이뻐 노을을 담으려다가 구름도 이뻐서 같이 찍으려고
파노라마 촬영하는데 중간에 끊겨버려서 결국 노을은 애매한 위치에 고개만 내밀고있네요.
두 장 더 찍었는데 두장은 퇴근 하시는 분들 차들이 번지고 번져서.. 소각처리하고..
매일 목적지까지 죽어라 달리느냐고 경치 구경은 커녕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오늘 조금 여유가지고 주변을 둘러보니 한강 경치도 참 아름답네요.
우리 인생도 비슷하지 않은가싶어요.
학업에 취업에 결혼 이후 가정, 육아에 대게 앞만보고 달리느냐고 여유 한번 느끼기 힘든 세상인데
조금 천천히 달리니 그 바쁘고 삭막하던 세상이 되게 아름답게 보이더라고요.
참 요즘 하늘 맑고 아름다운것같습니다.
일을 잠시 쉬고있어 여유를 가지고 있는데 (여유래봤자 라이딩만 하고있네요ㅠㅠ)
참 어찌나 나들이 가고싶은 하늘이던지
하늘 사진만 있으면 게시판 안맞다 하시는분이 있을까 싶어
휴식할때 찍은 잔차 사진도 투척하고 갈께요.
벤치에 등 대고 엄청 편안히 쉬고있었더니 소심하게 허벅지도 빼꼼 고개내밀고 있네요.
기변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뭐같은 자전거도로에 힘들어 MTB로 넘어가볼까 싶기도 하고
얼마전에 행주산성쪽 다녀왔는데 치를 떨고 돌아와서는 다시는 그쪽 안가게 되네요.
뭐 다른구간도 다를건 없지만.... 아라갑문 가는길은 포장 잘되어있던데 다른데는 왜이러는지....
휴식하는 도중에 아주머니 한분이 강아지와 산책나와서
잔디밭쪽에 목줄 풀어두셨었는데 아주머니 집에가시려고
강아지한테 다가가시니 한 20~30분동안 강아지가 막 도망 다니던데
아주머니 지치셔서 엄마 간다! 하시고 그냥 뛰어가시니
이제 오히려 강아지가 먼저 앞장서서 달려가던게 얼마나 웃기던지ㅋㅋ
모두 안라하시고 굿잠하세요!
오늘, 내일 멋지게 보내시고나면 불금이에요!!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