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폰카라서 사진도 작고 화질구지ㅠㅠ
크게 찍을 수 있지만 귀찮아서 패스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라고 쓰지만 사실은 만든 지 보름은 넘어가는)
한복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아니라 우리 고모께서ㅋㅋ
이로써 오로지 홈질과 공구르기만으로 한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죠
시간만 많다면 사람 한복도 가능할 듯합니다
옆에서 보는데 우리 고모 대단 대단
심지어 저고리랑 치마 모두 양면입니다
뒤집어도 똑같음! 고름 방향빼고요
원래는 깃 위에 동정도 있어야 되지만 작은 인형 옷이니 생략했어요
천도 흰색 하늘색 엘사 색상이라 엘사에게 입혔습니다
그리고 한복 패턴 공유합니다 글 맨 아래에 있어요
그리고 제목에 있듯이 패턴이 좀 엉성해요 왜냐면요
고모가 이 옷 만들때 패턴 없이 천 위에다 바로 패턴을 그려서
옷을 만드는 위엄을 보여주시는 바람에 패턴 종이가 없어요.
우리 고모가 원래 인형이랑 인형 옷도 만들고 가방, 이불카바,
베게잇, 커튼, 핸폰 주머니등 바느질로 만들 수 있는 건 다 만드는 경력 20년차 금손이라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니 어서 부러워하세요 (근데 멀리 사는 게 함정ㅠ)
그래서 이 패턴은 옷이 다 만들어지고 난 후 옷 사이즈를 재서 만들었죠
그래서 좀 엉성합니다. 그래도 추석에 아기들 한복 만들 분들을 위해 일단 올립니다
극과 극의 자매.jpg
쿨톤쿨톤한 언니와 웜톤웜톤한 동생
안나가 입고 있는 치마는 제가 만든 거예요
쟤도 오로지 홈질과 공구르기로 만들었어요
쓰레기 3개나 생성 한 후 나온 옷 다운 옷입니다
그 전에는 솔기 정리 안되서 옷감만 버림
주름도 뭐 별거 없더라구요 시침핀만 많다면 주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진에 잘 안보이는데 저거 기계주름치마입니다
주름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2
잔잔한 레이스가 일품인 백아이보리 망토
환절기 아이템으로 만들었어요
포인트는 빨간 코사지
안나에게 망토를 씌워줬어요
내가 만들었지만 저 망토 정말 마음에 들어요
디자인도 나름 예쁘게 잘 된 것 같고
이렇게 코디해도 괜찮지 않나요?
근현대 유럽의 귀족가문 딸내미 느낌도 나고
조만간 엘사 버전 세트도 만들 예정입니다
완전 예뻐진 우리 메리다
울 엄마마마 최애아기, 머리 드라이기로 말리다 다 녹아서 왕창 자른 적이 있죠
그러다 가발을 사서 씌워줬더니 Vㅔ리 아도라블해짐
그 이후로 엄마마마 내가 가진 인형중에 제일 예쁘다고 하심
달라진 이미지에 맞게 코디도 다시 해줬어요
부농부농 퍼프셔츠에 레이스 치마를 입히니 진짜 아기아기하구나
레이스 치마는 진짜 거저로 만든 거라 만들었다 하기도 그런게
커튼용 이중 레이스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끝에 마무리 좀 하고
똑딱단추 달고 끝이라서 정말 3분만에 만들었어요
셔츠랑 신발은 시중에 파는 것입니다 제가 만든 거 아녜요
아직 민소매랑 치마랑 레깅스 종류밖에 못 만들어요
소매 다는 거 너무 어려워요ㅜㅜ
마무리는 토끼 세마리로
안녕~
그리고 베이비돌 한복 패턴 올려요
집에 제도용 눈금자가 없는 분들을 위해 시접이 포함된 패턴을 올립니다
완성된 옷을 자로 일일이 재서 만든 패턴이라 실측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손으로 그린 것을 다시 패스로 따면서도 차이가 생길 수 있어서
가봉해 가면서 옷을 만드셔야 맞는 옷이 나올 겁니다
그럼 이제 진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