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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찬조 연설 청년에 대한 짧은 생각
게시물ID : sisa_6127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공존재
추천 : 10
조회수 : 947회
댓글수 : 47개
등록시간 : 2015/09/17 14:12:40
그 청년이 찬조연설 대가로 가정도 다시 일으키고 번듯한 직장잡아 배부르게 살고 있다면 저는 그를 비겁한 사람이라 욕했을것입니다. 지금은 어찌 지내는지 모르지만 알려진 대로의 삶을 살고 있다면 안타깝게 느낄수는 있겠지만 차마 욕은 못하겠네요.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가 날뻔 했거나 가벼운 사고가 난 사람을 봣다면 죽을라고 환장했다며 미쳤다고 손가락질 하겠지만 사고가 크게 나서 심하게 다쳤거나 생명을 잃었다면 문제점은 논할수 있어도 손가락질은 못하겠네요.

미니스커트 입고 와서 술만 따르면 된다는 말을 순진하게 믿고 따라갔다가 차마 입게 담기 힘든 상처를 받았다면 그 자리에 나가지 말았어야지 하고 말할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어리석으니 당한거 아니냐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 청년도 피해자입니다. 물론 잘못된 선택은 했다는걸 부정할수 없겠지만 미워해야할 상대는 힘없는 사람끼리가 아니라 이와 같은 비극을 계속 생산해내는 부류의 족속들에게 향해야 하지 않을까요.

자업자득이다. 본인이 미련한거다. 실수를 저질렀으니 당해도 싸다. 이런 논리는 극우의 논리와 유사하지 않나요?

누구나 잘못은하고 실수를 합니다. 잘못을 했다면 그 잘못으로 인해 헤어나올수 없는 늪에 빠지는 사회가 아니라 반성할 기회와 다시 일어날 희망을 가질수 있는 사회를 우리는 꿈꾸던것 아니었나요?

새누리지지하는 국민들은 다 ㅂㅅ이고 민주당 지지하는 개념있는 국민끼리만 행복하게 잘사는 나라를 원하는것은 아니잖아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청년이 그렇게 가혹한 비난을 들을만큼 큰 죄인인지. 그리고 아마 그 청년과 그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비난의 화살을 쏟을때 오히려 새누리쪽은 미소짓고 있을겁니다.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게 문제제기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그정도의 선에서 끝마치는게 우리 모두에게 바람직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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