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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쓰레기 태우는 옆집 아저씨 신고한 썰
게시물ID : soda_1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걸꼭정해야
추천 : 17
조회수 : 771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9/17 14: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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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들은 있지만 남자친구는 없슴으로ㅋㅋㅋㅋㅋ
음슴체로 갑니당


 



나님 새로 이사를 가게 됨


새로 이사간 곳은 다세대 주택임
이 동네에는 2층짜리 다세대 주택이 쭉~~~ 있음

우리집은 1층이었음
아들이 뛰어다닐 나이라 1층으로 이사를 오게되었는데


아파트에 비해서 아들이 너무 잘 놀아서 아주 만족하며 살고있었음




그러던 어느날(몇달 전임)

아들은 카봇을 보고 있었고
나님은 집 안 모든 창문을 다!!!!!! 열어 놓고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었음


근데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
눈이 따갑고
숨도 못쉬겠고
냄새가 장난이 아닌거임...ㅠㅠ



아들까지 있어서 엄청 예민했음
창문을 닫아도 냄새가 남..



도대체 무슨 냄샌가 싶어서 밖에 나가봄
골목을 걸어가는데 유독 우리 집 오른쪽 옆집에서 냄새가 엄청나게 나는 거임



이게 뭔가 싶었는데  우리 집 왼쪽 옆집 아줌마가 말씀해주시길 우리 오른쪽 옆집 옥상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냄새라고 하는거임



와.. 여기서 폭발
바로 구청에 전화함
당시 시간이 5시 40분 정도?
쓰레기 태우고 있으니 와서 단속해줬음 좋겠다고 하니
업무 시간 끝났으니 증거 사진을 남겨 놓으라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1층임
2층에 올라갈 수도 없음..
(1층은 1층에 있는 작은 마당을 사용
2층은 옥상을 사용하는 구조)

증거를 남겨놓으라니.. 어이가 없었음ㅋㅋ...




내가 신고하고 있으니 동네 주민분들이
소방서에 신고하라는거임
이거 화재로 이어지면 큰일 난다고


소방서가 바로 앞이라
지금 타는 냄새가 엄청 나고 있다
불길이 보이진 않는다
냄새가 너무 나서 눈도 못뜰 정도니 오셔서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 라고


몇분 후 소방관 아저씨 도끼를 들고ㅋㅋㅋㅋ나타나심


혹시 문이 있으면 부수고 들어가야 한다고 하시며..



나님은 신고자니까 멀리서 지켜만 봄
소방관 아저씨도 이제 들어가보라고 하셔서 들어옴
들어오면서 들어보니까


2층 옥상에서 쓰레기 태우고 있던게 맞음
쓰레기 태우던 아저씨 소방관 아저씨한테 소리 고래고래 지르며

누가 신고했느냐면서 난리침


그랬더니 동네 할머니들도 나오시더니(할머니들도 냄새 엄청 고통스러우셨나봄)

"냄새가 나니까 신고를 했겠지!!!!!!!!!!!"라며 화내심


소방관 아저씨가
도시에서 쓰레기 태우는거 불법이다
방화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절대 하지말라고 하시면서 가심




여기서 끝나면 사이다가 아니지





또 몇달이 지남


이것은 불과 몇주 전

아침에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집으로 걸어서 가고 있는데
집에 도착하기도 전부터 쓰레기 태우는 냄새가 진동을 함



하... 이 아저씨가 또 태우나보나 했음



근데 그 울집 왼쪽 아줌마가 해주시는 말씀이

그 아저씨가 옆집에 안산다는 거임
이 아저씨는 다른 동네에 살고
그 건물이 아저씨껀데
1층 2층은 다른사람한테 전세로 내주고
본인이 2층에 텃발을 꾸며놓고ㅋㅋㅋㅋㅋㅋ
틈틈히 와서 2층에서 뭘 자꾸 해먹고
쓰레기 태우고 한다는거임



이 아저씨 도대체 뭐지....


이번에는 집 근처 큰 건물로 올라감
구청 직원이 원한 증거 사진을 찍기 위해서^0^


3층 짜리 건물에 올라가니
쓰레기 태우는 장면, 연기 올라가는 장면이 다 나옴


동영상 찍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통쾌해짐


신고해야지~ 하면서 룰루랄라 집으로 가고 있었음


근데 뜬금없이 울집 앞집 아줌마가 2층 옥상에서 내려오더니



오ㅐ? 또 신고하게? 이러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폭발



ㅋㅋㅋㅋㅋ네 동네사람들한테 왜 피해주세요?
구청에 신고할거에요.


이랬더니 뭘 이런거 가지고 신고를 해~
이러길래



냄새가 얼마나 나는지 모르세요?
전 아들도 있고 냄새에 민감해서 숨도 못쉬겠다고
당장 구청에 신고하겠다 라고 함


그랬더니 뭘 끓여 먹는다는데...
뭘 고아 먹는다나..



이제보니 앞집 아줌마랑 그 아저씨랑 틈만 나면 2층 옥상에서 나무 태우고 쓰레기 태우면서 뭘 해먹었던 거임




구청에 전화해서
이메일 주세요. 증거영상 보낼게요 함




구청 직원도..ㅋㅋ 어이없어 함
쓰레기 태우는거 불법이라며..

사람 보내겠습니다 함





몇분 후 구청에서 직원이 나오심
아자씨 직원이셨는데

서류랑 들고 오셔서
2층으로 올라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은 뭐 집앞 카페에 앉아서 커피 마시며 유유히 기다림



아자씨 내려오셔서 가시려고 하시길래
어떻게 된거에요? 하고 물으니


뭘 끓여먹는다며 이것저것 태우고 있더라고 하심


근데 그 아저씨는 뻔뻔스럽게
"거 젊은 아줌마가 신고했죠?"라고 함 ㅋㅋㅋㅋㅋ



그래서 구청 직원이
서류 작성하라고 했다구 함



뭐 대충 내용이
또 방화하면 법으로 해결하겠음
벌금 물리고 뭐 요런저런 내용



이거 어떻게 마무리 하지?


그 이후로는 쓰레기 태우는 냄새 전!혀 안나요^^



 
출처 나으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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