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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아재랑 고양이가 산다.
게시물ID : animal_140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rsica
추천 : 0
조회수 : 65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9/17 16: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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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희집엔 고양이가 삽니다.


5살된


남자지만 없는 고양이.


이름은


아이유♡


(본명은 : 레일라)


이름을 부르면 '냥~' 하고 대답도 하고


(물론 부른다고 오지는 않음)


퇴근후 집 문을 여는 소리에 현관까지 버선발로 뛰어나와


마중하는


개냥이 오브 개냥이 입니다.






후배녀석이


장기간 아프리카에 출장을 가게 되어


제가 그동안만 맡아 주기로 하고 데리고 있는데요.



올 4월에


왔으니 벌써


저랑 6개월을 같이 살았네요.




지난번에 이곳 오유에 올렸던


두달째의 이야기 이후로




녀석의 아양과 애교와 땡강이 더 심해져


(친해졌다는 반증인가?)


그동안의 사진들 모아서 올립니다.






아이유는 제 무릎위에 올라와 앉아있는걸 좋아라 합니다.


그러면 제가 여기 저기 긁어 주거든요.


좋음의 정도에 따라 골골송의 크기가 틀려 지는데


특히 사진처럼 저 양 턱끝을 만져줄때


더 좋아라 합니다.







이래 눈에 아이라인이 있어서


커다란 덩치에도 (타이건줄...)


귀욤귀욤한 표정을 짓고


발라당 눕습니다.


이녀석에게 발라당이랑 애교발산과 같은 의미에요.











ㄴ ㅏ ㄴ ㄱ ㅏ ㄲ ㄴ ㅁ ㅇ ㅎ ㄹㅣ ㄷ ㅏ

    ㅡ         ㅡ ㅜ ㅜ ㅡ ㅡ   ㄴ     

ㄴ          ㅁ ㄴ ㄹ ㄹ ㄹ        




버젼의 채연 셀카를 흉내 내 보았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글씨 쓰기 빡셔라...ㅋㅋㅋㅋㅋㅋ










 



누워서 제 손가락을 이래 핥다가 


제가 딴데를 바라보면 어느새


제 손가락을 씹고 있습니다. 질겅질겅


좋아해요 아이유는  제 손가락 깨무는거



그래서 승질내고 내려보내면









요래 도망가서 자리잡고 쳐다 봅니다.



지가 잘못했다는 생각따위는 전혀없어요.


'저 닝겐 또 지랄병 도졌네....'


라는 의미의 눈초리 입니다.



고양이와 살다보니 저녀석들의 사고방식에 


많이 익숙해져서


처음엔 많이 열받았지만 지금은 


걍 그러려니 합니다.




하지만.




'난 절대 네 집사가 아니야


동거인이지'




라는것만 확실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다시 


기분 나이진 표정을 짓고 눈인사 한번 해주면












어느새 다시 쇼파위로 올라와서


널부러 집니다.


이녀석 하루종일 잘텐데


또자나 싶지만.


진짜 잘자는 동물이라 그러려니 해요. ㅋㅋㅋ




와 다시 사진보니 진짜 편하게 널부러 졌네요 ㅋ














이녀석은 뱃살이 참 많아요.



'어떨땐 바닥에 끌리는거 아니야?'


싶어 유심히 보는데


그럴때마다 냉장고 위에도 한방에 올라가고


우다다 시츄에이션도 자주 만드는걸 보면


건강엔 지장 없는거 같아서 마음이 좀 놓입니다.







아 물론 이녀석도


고양이들만의 매력인


말랑말랑 


발바닥 젤리가 귀여워요.







이녀석은 손발이 날씬해서


두툼한 


귀욤은 없지만.


그래도 만지고 있으면 몰캉몰캉한게


꽤 기분이 좋습니다 ㅋ



발바닥은


만져도 별로 싫어하지 않아요


단 


뱃살을 만지면


지랄 발광을 하죠 ㅋㅋㅋㅋ








끵;;


(쓰다듬어 주다가 갑자기 뱃살 만지면 나오는 표정ㅋ)









어느 날인가는 발바닥 젤리를 만지고있었는데


다를 한 손으로 제 손가락을 저래 붙잡드라고요


더 만져달라는 뜻인가?


싶었는데








잠꼬댑니다........


moon_and_james-38











이봐 아이유


너 뭐 꿈속에서 


이불킥할만한 부끄러운 짓이라도 벌인거야?



뭑 그렇게 부끄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집 암코양이 한테 들이댔는데


너 없는거 걸렸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ㅋ













일상에 지쳐


집에와서 


저래 제가 소파에 널부러져 있으면


어느새 다가와서 


자기좀 안아달라고


쳐다보다


저의 무관심이 계속 되면 


울어제낍니다.





꺼억꺼억


하는 소리를 내면서요



이제저도 애묘인 6개월차라


울음 소리가 뜻마다 다 틀리다는걸 알고 있거든요



꺼억 꺼억은


분명 


나 상처 받았어, 삐질거야


라는 뜻이길래



에휴


고양이란...ㅉㅉ


하면서 



몸을 일으켜






요래 안아 줍니다.



쓰담쓰담


토닥토닥 도 해주구요



그럼



아이유는 골골송


으로 제게 화답합니다.




"이봐 아이유"


"골골송 말고"


"좋은날이나, 금요일에 만나요 같은거 들려줄 순 없어?"



하고 혼잣말 아닌


혼자말을 진짜로 내뱉어 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낭낭한



냥~


한마디 뿐이네요...












눈뜨고 주무시는중...


moon_and_james-38







'야 아이유 얼굴에 못생김이 묻었어'




'뭐라닝겐?!!!!'



"어쭈? 이 개냥이시키가?!!"









"이거놔 이거놔"


"놓고이야기해"







"핥아줄께, 거봐 놓고 이야기 하면 좋잖아"




하다가 


또 제가 잠시 한눈 판 사이 


어김없이 손가락을 질겅질겅.







아우썅ㅋ







결국













현장에서 검거된


범묘의 몽타쥬입니다.













P.S









'난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고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뀨!"







다음번에 만나요!

 

출처 내집+내노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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