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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갈색병 훔쳐갔다는 친구..
게시물ID : beauty_1091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섬망
추천 : 37
조회수 : 2350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17/05/03 12:57:08

얼마전에 동생이 갈색병 훔쳐갔다고 글썼던사람인데요.
궁금해하시는분들이 있을것같아서 글쓰는데..
전 듣고 조금 암걸릴것 같았는데; 일단 써볼게요


친구가 도둑년이랑은 같이 못산다고 자기방에 도어락걸거라고 엄마한테 말했더니. 꼭그래야겠냐고 가족끼리 사는집에 도어락이라니 너네 아빠 화나서 문 부실지도 모른다구.. 하셨다고함..
그러다가 그 화장품이 얼마이고 니가 그게어디서 선물받았냐고 다그치시다가 동생이 나서서 언니 남자친구한테 받은거라고 말했는데..
이과정에서 친구가 남자친구 있단사실을 첨듣고 엄마가 충격먹으심 ㅋㅋ.. 꽤 보수적인집안이라 남자친구 있다는사실때매 친구만 혼나고; 

친구가 진짜 잔뜩화나서 동생방에서 자기옷 자기화장품 몽땅 본인방으로 갖고오고 화장실에 본인돈으로 구비해둔 세안브러쉬나 화장솜 하나하나 다 방에갖고와서 옷장에넣고 급한데로 근처 삼천리자전거 가서 잠구는거 사다 옷장 걸어놓고 엄마한테는 저런 도둑년이랑은 같은집 같은방 못쓴다구 얘기했음
근데 곧있음 남동생이 제대해서 동생방 내줘야 되는데 그럼
 거실에서 부모님이랑 같이 자야댐..

동생년 싫다고 빽빽거리다가 지풀에 지쳐서 지방가서 울고 저녁도 굶는다고 함. 밥때되서 아버지 귀가하셨는데
분위기 이상해서 먼일이냐고 물으시니까 엄마가 ㅇㅇ이(친구) 남자친구가 사준 비싼 화장품 사줬는데 그거 지동생이 좀 썼다고 하도뭐라해서 삐진거라고 말씀하심..
근데 또 이와중에 남친있다는사실때매 아버지가 놀라셔서 남친호구조사 시작함;; 뭐하는애냐 어디사냐 묻다가 화장품 가격 들으시더니 아빠가 ㅇㅇ이한테 그화장품 사주겠다고 어린이날 같이 백화점 가자고 하심.. 친구가 왜 그걸 아빠가 사주냐고 동생년이 사내놔야되는거 아니냐니까.. 
그런게 아니라.. 남자친구한테 지고싶지 않다구하심....;;

엄마가 아버지한테 ㅁㅁ이(동생)도 좀 챙기라고 말씀하시니까 아버지가 ㅇㅇ이한테 물건 홈친거 진심으로 사과하면 어린이날 같이 백화점 데려가겠다고 했다구 함...

글고 도어락은 정 걸고싶으면 걸라고 하심.
다큰 여성이기도 하고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면 그리 하라고 하셨다구 함.. 

그리고 친구 통금시간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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