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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 감정이 확실하게 있다고 느낀 적이 있었네요
게시물ID : animal_1410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ukjuck
추천 : 14
조회수 : 795회
댓글수 : 82개
등록시간 : 2015/09/18 12:42:11


오늘 베오베에 주인구한 고양이 게시글이 올라와서....



고양이 까페에서 시간 때우고 있을 때 일인데,

뒤쪽에서 아저씨가 고양이랑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고양이 감정표현을 전혀 모르는 아저씨더라구요.

딸내미가 오자고 해서 끌려온 케이스라고 해야하나.

고양이가 꼬리를 전력으로 휘두르고 있는데 눈치없이 계속 손가락으로 코 때리고 이마건들고....
화나서 막 물고 발톱세워서 때리는 데도 장난인 줄 알고 계속 괴롭히더라고요.

어 그거 고양이 화난거에요 오지랖 떨기도 좀 그래서 그냥 제 할일 하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자리를 뜨고 테이블에서 고양이가 매우 언짢은 표정으로 널부러져있더라고요.
뭔가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말을 걸었습니다.

'아저씨가 막 괴롭혔어~?'

그러니까 저를 보면서 '니야앙-'하고 서럽게 울더라고요. 제 손에 머리비비고.......


허억.....


이래서 고양이를 키우는 거구나.......



....뭐 그랬습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사진은 이따 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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