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지금도 손이 떨리네요..
 9월 15일경 중고나라에서 갤럭시 노트4를 32만원에 판다는 글을 보고나서
이 사람의 거래내역을 보니 믿을만한 사람이길래 바로 입금후에 주소를 보냈으나 다음날 연락이 두절되더라고요.

판매자의 게시글을 보니 다른 연락처가 있어서 전화해보니 동생 친구에게 아이디를 빌려줬다고 하고 저에게 판매한 사기범은 중학생이었습니다..;;

 이후 저와 동일 계좌로 입금한 사람을 게시물 덧글에서 찾았고  더치트와 경찰청사이버안전국에 민원을 넣고
사기당한 번호로 조회를 해보던 결과 
다섯달전 중고나라 운영자가 올린 게시글 중에 
사기범의 부모로 추정되는 사람의 연락처를 알게되었습니다.
(중고나라 운영자가 사기범 부모에게 쪽지를 받았는데 자기 아들이 사기를 치고 물건을 안준다고 사기 관련 폰번호와 자신의 번호를 알려주고 이곳으로 연락을 하면 사과와 함께 보상을 해준다더군요  )

사기범의 부모와 통화를 해보니 
아들이 중학교 3학년이고 지금까지 오백만원가량의 사기를 쳐왔고 현재 재판날짜까지 잡혀있다 합니다

소름이 돋는게 중학교 3학년이 핸드폰 여러대를 가지고 이미 사기친번호는 없애며 다른 아이디를 빌려 사기글을 올리고 여러개의 대포통장을 소유중이며 사기친금액은 인터넷 도박사이트로 탕진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

이틀간 부모와 통화하며 민원도 취소하고 경찰서도 다녀오고했습니다..
오늘 피해금액 송금받았어요.
 중고나라에서 피해보상받기가 아주 어려운걸로 아는데
정말 다행이었던 일인것같고..중학생이 이런짓을 하고 다니는게 참 어이가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