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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조립에 대한 부드럽고 딱딱한 이야기 (서론)
게시물ID : computer_263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자물리학
추천 : 3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18 16:03:52
본 글은 제가 약 20여년간의 컴퓨터 조립 및 활용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각 개인의 경험은 제한적인 합리성을 가지기 때문에 여기에 나오는 자료 및 지식은 
일부 전제가능한 부분일수도 있으며, 논리적 부분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식이란 개인에 국한된 정보인 동시에 시간적인 경험을 공유하기에 일정부분 일반화가 가능합니다.
상기 전제를 바탕으로 저는 컴퓨터 조립 더 나아가 컴퓨터 관련 하드웨어 조립 서비스 분야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쓸 예정입니다.

(이후 글은 반말체로 할 예정이라, 독자 분들의 양해를 먼저 구하고 시작하겠습니다.)

1. 서론 - 평험한 우리의 컴퓨터 이야기 -

 필자가 기억하는 처음의 컴퓨터에 대한 경험은 세계 잼버리가 열린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는 꽤나 부자집 (2층 단독주택에 살았다) 아들이였던 친구 A는 자주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였다. 기억이란 개인의
인식에 맞춰 주관적으로 저장되는 정보임을 생각한다면, 친구가 초대한것인 아닌 내가 스스로 찾아간것이 옳을것이다.
그것도 단순히 컴퓨터 화면을 보기 위해서 말이다. 이렇게 필자의 컴퓨터에 대한 기억은 시작된다.

 지금이야 컴퓨터를 통해 전 세계 네트워크망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수 있고, 게임이면 온라인 게임을 생각할것이다.
하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그냥 집에 컴퓨터 1대가 있으면 수많은 남자 꼬맹이들이 조금한 컴퓨터 앞에서 반쯤 혼이 
나가서 친구의 현란한 게임 플레이(대체로 집주인이 게임을 제일 잘했다)를 구경하였다. 생각해 보면 이때부터
우리는 인간-사물의 물아일체(?)를 경험했을지도 모른다(어른들을 이런 모습을 보며, 해로운 기계라고 생각했을것이고). 
이때부터 컴퓨터는 필자에게 기계이상의 감정을 심어주었다. 화면이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컴퓨터 세상 안에서 내가 신이 된듯한 느낌도 있었다. 여전히 나는 턴제 시뮬레이션 게임을 플레이하며 동일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지 모른다.

 대체로 우리는 특정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물에 감정을 이입한다. 위의 글은 단순히 필자의 개인의 경험을 넘어
컴퓨터라는 것이 각 개인에게 특별한 감정으로 다가가며, 이것이 현재 컴퓨터 조립을 취미로 삼고 있는 필자에게 까지
이어지는 기억의 뿌리임은 분명하다. 조립PC를 쓰는 애호가들이 다른 이들과 다르게 컴퓨터 조립을 바라보는 것은 대상을 
바라는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친구나 지인들은 단순히 필요에 의해 컴퓨터 조립을 요청할지 몰라도, PC 조립 애호가들은 컴퓨터가 사용자(User)의 파트너로서 올바르게
이용될수 있도록 바란다. 의뢰자가 올바르게 이용하기 위해서 사용 범위를 한정하거나 가격을 정하는 작업이 필요한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단순한 기계장치를 넘어 인간이 다루는 최상위의 전자제품으로서 컴퓨터는 유저의 업무나 유희활동에 최적화되야
사용자의 효율성과 즐거움이 높아진다.

 컴퓨터는 인류 발명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개인의 업무 효율을 높이며, 정보를 전달하고, 세상과 연결하는
현대사회의 중요한 허브이다. 중요한 업무나 유희 활동에 필요한 컴퓨터를 갖추는것은 매우 중요하며
어떠한 컴퓨터를 갖추냐에 따라 개인의 만족이 높아지고 낮아진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지불가능한 가격을 고려한다는것은
내 호주머니의 동전수가 아닌 내가 활용할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파악하는것이 첫번째이다. 가격은 그 다음의 고려사항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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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연습겸 쓰고 있습니다. 내용적 구성이나 추가되면 좋을부분에 대해 의견을 듣습니다.
다음편에는 2. 컴퓨터란 무엇인가로 써볼 생각입니다. 그 다음편은 아직 모르겠고요 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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