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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지내? (스압주의,빽빽함주의)
게시물ID : animal_1092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왕신하
추천 : 2
조회수 : 4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07 22:10:11
안녕하세요. 계속 눈팅만 하다 가입한 신규 회원입니다! 

가입하자마자 동물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리네요.. 이 이야기는 저의 첫 고양이자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던 밀크의 이야기 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처음 키우는 집사분들을 대다수로 모르는 병이라 저처럼 고양이를 보낼수 있기에 쓰는글이에요. 오타는 애교로!

13년초때 저희어머니 주위에 동물병원에서 일하신분이 계셔서 고양이 한마리를 분양받았어요. 암컷에 종은 엄마는 아비시니안 순종이고 아빠는 모르는 길냥이라서 믹스에요. 그렇게 우리집에 와서 제 팔에 상처도 많이 내고 벽지도 많이 뜯고 가죽의자도 스크래치 많이내고 정말 크고 작은일이 많았죠ㅋㅋ... 그런데 몇달전부터 계속 먹은걸 토하더라구요. 사실 전에도 토해서 그냥 체한줄알았는데 계속 토해서 이상하다 했어요...근데 죽기 몇일전 뭔가 피부병처럼 딱지가 져있길레 병원가서 물어보니 밥잘먹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잘 먹이고 몇일안에 가라앉아서 다행히다 했는데 제가 정말 그때 생각하면 바보같고 과거에 저한테 욕하고 싶을정도로 짜증났어요. 밀크가 자기 밥먹으면 토하는줄 아는지 밥을 않먹더라구요. 그리고 몇일 내내 의자에 앉아서 잠만자고 죽기 하루전에는 탈수현상이 나타났는지 물을 계속 마시고. 월요일날 아침에 학교갈려고 밥을 먹고있었는데 갑자기 아우우우 하면서 울면서 쇼파밑으로 기어가더라구요 평소에 울지도 않는 녀석이 크게 울어서 가족다 깜짝놀라서 막 쇼파밑에 있는애를 끄네고 일으킬려하는데 발에 힘이 없어서 축처지는거에요.숨도 색색 하면서 쉬고 그리고 바로 학교가는데 이상하게 자꾸 눈물이 나는거에요. 결국 학굥서 대성통곡하고 엄마는 밀크를 병원에 입원했어요. 근데 막 케이지에 널때 오줌을... 엄마가 그때 아,얘 곧 죽겠구나 라고 예감했데요. 그래서 무슨병인지 체크할려고 피를 뽑는데 피가 안나오고 피에다 물탄색처럼 나와서 많이 괴로워했데요...그래도 엄마가 밀크야~ 하고 불르면 슥 하고 엄말봤데요. 그뒤로 입원시키고 온 식구가 다 우울하고..다음날 퇴원시킨데서 정말 다음날 하루종일 가슴을 졸이면서 계속 기도하고 드디어 핸드폰을 받아서 엄마에게 전화했는데...밀크가 죽었데요... 그거 듣자마자 머리에 망치 맞은것처럼 뎅 하고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어요. 근데 분명 범백이라 하는데 밀크는 설사는 안했어요. 그래서 약간 어이없었지만 되돌릴수는 없잖아요..

밀크야, 잘지내? 언니는 너가 이세상에 없는게 너무 슬프지만 하늘에서 날 응원하고 있지? 
언니 안잊었지? 밀크야 너무 사랑해 
진짜 너가 죽은지 몇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잊을수없어. 미안해 내가 잘해주지못해서 정말 사랑해 사랑해 미안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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