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상고법원 설치한 사법부 역사가 되고 싶었지만 오점만 남긴 신세로
2011년 9월 6일 대법원장 후보자였던 양승태 전 원장(사진 왼쪽)이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오른쪽에는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 보인다. 이 전 실장은 양 전 원장의 심복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인물이다. / 김창길 기자
2011년 9월 6일 국회에서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 제2차 회의가 열렸다. 홍일표 의원(한나라당)이 양 원장 후보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혹시 미국 대법원장 중에 특별히 좋아하시거나 기억나는 분이 있으십니까?” 양 원장 후보자는 “미국 초기 단계에서 메디슨 대법원장이 미국의 사법질서를 세우신 분으로 존경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윌리엄) 태프트 대법원장이 또 사법개혁을 이루신 분으로 존경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6년 2월 24일 법원행정처에서 작성된 <2016년 사법부 주변 환경의 현황과 전망> 문건. 양승태 대법원장의 이미지 메이킹 계획안이 들어 있다. / 사법행정권남용 특별조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