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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해찬과 사이다이잼영
게시물ID : sisa_1092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기유닛
추천 : 25
조회수 : 126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8/11 17: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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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해찬과 ‘사이다’ 이재명

이재명 이전의 이해찬, 
이재명 이후의 이해찬.

우리는 그를 “버럭” 해찬이라 칭송했다. 

참여정부 총리 시절 대정부질문을 하던 새누리당 의원들이 혼쭐이 났다. 최근에도 야당의원들이 말도 안 되고 쓸데없는 질문한다고 했다. 

불의에 분노하고, 억지에 목소리 컸으며 몰상식에 일침을 가했다.

‘해찬들’이란 별명이 이 때에 만들어졌다. 찬사가 쏟아졌다. 오늘날 이해찬이란 인물을 만든 몇몇 시그니처 이미지는 이런 대쪽같은 원칙, 타협할 줄 모르는 분노를 존중했기에 형성되었으리라. 이재명 이전의 이해찬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 이미지다. 그가 김한길과 투쟁하고, 정동영과 치열한 당내 투쟁을 벌일 때 이해찬은 친노의 버팀목이었고 차기 대선후보감이었다. ‘엘리트주의’와 ‘수직적 권위주의’는 불의에 대한 저항의 언어요 몸부림으로 보여 일사분란한 대응으로 모두가 수긍하는 마력이 있었다. 

이제 ‘버럭해찬’이란 수식어 뒤에 숨겨진 ‘엘리트주의’와 ‘수직적 권위주의’는 이재명 보호를 위한 일갈에 소비되고 있다. 이해찬의 한마디에 이재명 논란은 법의 심판 이전엔 나올 리 만무한 상황이 됐다. 언로에 재갈을 물린 것이다. 안희정을, 박수현을 굳이 거론하지 않겠다. 이러면 안된다고.. 

“버럭” 해찬은 조용해졌다. 이재명 이후다. 올곧고 기백 넘치던 버럭해찬은 보이지 않는다. 이 점이 뼈아프다.

이재명 논란에 대해 잘 모른다고 했다. 
사람들은 “이재명 이후 이해찬”이라고 표현한다. 
이재명이 당의 자산이라 했다. 맞다. 부채 자산이다. 

버럭해찬은 어디에 있나. 많은 사람들이 이재명 논란으로 달구어 졌을 때 버럭을 듣지 못했다. 우리가 아는 버럭 해찬 이라면 진즉에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버럭해찬의 불의에 대한 저항, 몰상식에 대한 분노는 이재명 이 후 실종 된 듯 하다. 하자있는 제품을 구별하지 않다니.. 

높은 도덕성은 버럭해찬의 숨겨진 보석이다. 늘 강조해왔다.
당의 중요한 자산이, 높은 도덕성 없이 장기집권이 디딤돌이 될까. 걸림돌이 될까. 

그의 장기집권론에 동의하면서 찬성하기엔 물음표가 붙는다. 망설여진다. 장기집권하자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높은 도덕성은 외면한다. 선뜻 내키지 않는다. 나만 그런가? 

또, 대야투쟁 강화해 적폐청산해야 장기집권 된다고 했다. 이거 너무 식상하지 않은가. 까놓고 말해 자유한국당 의석수 줄일 방법이 마뜩치 않은 상황에서 해찬식 적폐청산 방법을 내놔야 된다고 본다. ‘어떻게’가 빠졌다. 공허하다.

문대통령이 정책을 잘 펼치고, 당이 뒷받침 잘해서 총선까지 지지율 유지하다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는, 혁명 말고는 이 방법 밖에 없지 않은가. 어떻게 하면 안정된 지지율을 유지할지, “어떻게”가 빠진 공허한 선거 표어와 오직 선거승리 위한 1등 전략만 있는, 선거 이 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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