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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허무하다;;
게시물ID : gomin_1092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RnZ
추천 : 2
조회수 : 11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5/19 01:26:10
오늘은 매우 허무하다
이제 이십대 중반
중고등학교때 보았던
거의 졸업을 앞둔 멋진 대학생의 모습
그때 난 그들이 어른인줄 알았지만
지금내가 이 나이가 되어보니 
나는 아직도 어린이다.
그때보다 지금 내가 더욱 늘은건 
사고의 깊이도
타인에 대한 배려도
 따듯한 마음도 아닌
그저 적당히 선을 긋는 방법
호의를 받으면 의심부터 하는 일
인생에 공짜는 없다는 명제
그것 뿐이다.

나이가 들어도 
난 아직 고등학생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다만 배운건 술과 담배 그리고 늘어난 씀씀이

그때 그시절의 열정이 그립다.
이제는 핑계도 지친다.
멋진 사람은 환경을 개척했지만
나는 멋지지못해 순응해버렸다.
앞으로 많은 앞날이 남았지만,
열정은 남지가 않았다.
    
그냥 지쳐버렸다.
오늘 하루 십만원을 지출했고
말실수에 가슴아파했고
내꿈을 대신 이룬 친구들을 보고
거울앞의 내모습을 보니
그냥 한숨이 나왔다.
 
돈이 심하게 부족한것도
사회적 지위가 부족한것도
아니지만
만족할지 모르는 내마음은 항상 높은길을 갈구하고
꿈을 이루지 못한 나는
아직도 확실한 앞길을 정하지못한채
이것도 저것도 아닌 방황을
계속하고있다.

아 허무하다.
내가원하는 길에 가서
내가 원하는 공부와 일을 하며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고싶은데

그러기에 나는 나이가 들었고
열정이 식었고
핑계가 늘었고
체력이 줄었다.

어느새 점점 현실에 안주하게 되었고
상황마저 그렇지만
마음 한켠에 남은 아쉬움이란 것이
자꾸만 나를 괴롭히니
매일매일이 힘들다.
  
시간은 참. 빠르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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