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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리안'은 일베를 능가하는 괴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092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urakumo
추천 : 91
조회수 : 18219회
댓글수 : 2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7/11 12:49: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7/10 22:35:51
메갈리안. 메르스 갤러리의 유저들과 그 옹호 세력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이름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들을 단지 일베를 따라하며 사이버공간에 오물을 투척하는 초딩집단으로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러나 적어도 현 시점에서 이는 더 이상 사실이 아닙니다. 메갈리안은 그 극단성도, 행동력도 오리지널을 넘어선지 오래이며
앞으로는 훨씬 더 거대하고 위험한 인터넷의 '괴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풀어놓고자 합니다.


1. 극단을 넘어 광기의 영역에 도달한 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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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도갤을 테러하는 메갈리안>

사실 캡쳐만 봐도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수준입니다. 이들의 혐오 강도는 전통의 '강호' 일베나 야갤을 아득히 뛰어넘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일베도 기본적으로는 자기 '주장'을 펼치고 거기에 인신공격을 곁들입니다만 메갈리안은 다릅니다.
애초에 이들은 대화도 논쟁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 단지 상대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를 무차별적으로 살포할 뿐입니다.
때문에 이들의 공격에 논리는 없고 오로지 인신공격만이 존재합니다. 대체로 상대의 신체를 조롱하는 비열한 인신공격이 주류죠.
허나 이들의 증오와 독기의 깊이는 단순한 성기드립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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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무도갤을 도배했던 수많은 혐오성 게시물 중 하나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대충 일베가 저지를법한 흔한 패드립으로 보이죠?

아이디를 보세요.

그렇습니다. 이는 70~90년대에 걸쳐 일어났던 비극인 '여아 낙태'를 소재로 삼아 상대를 매도하는 극악한 수준의 인신공격입니다.
부모를 모욕하는 패드립임과 동시에 상대가 남성일 경우 '너에게도 죽은 누나가 있을 것이다'라는 의미의 저주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이때 메갤러들은 무갤러들의 게시물에 '누나야.. 니 뒤에 있어..' 따위의 리플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빛 한번 못보고 죽어간 아기들을 이용해가면서까지 상대를 저주하고자 하는 의지. 정말로 흔히 볼 수 없는 악의입니다.

이외에도 성기를 훼손하는 각종 혐짤(그림, 사진 등등)들을 도배하기도 했지만 유저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일단 생략하겠습니다.


2. 광신과 자가세뇌

메갈리안들은 자신들의 혐오와 증오를 일베를 비롯한 여혐집단에 대한 '미러링'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자신들이 정말 그렇게 생각해서 내뱉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충격요법으로 혐오발언을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헌데, 과연 이게 사실일까요? 그렇다면 타인이 보지 '않는' 공간에서의 행동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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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자 메르스 갤러리>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는 원조 메르스 갤러리입니다. 메갈리안은 한동안 '결혼 못하는 남자' 갤러리에 서식했지만 요즘은 알림에 따라 이리저리 이동합니다.
일단 오늘 새벽부터 현재까지는 메르스 갤러리를 본진으로 삼고 있는데 이곳은 완전한 정전갤이라 사실상 외부의 눈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남성혐오는 여전, 아니, 오히려 이쪽에서 본질이 드러나는 모습이 없지 않습니다.
타 갤러리에서는 인신공격을 통한 증오 표출이 주였다면 자기들끼리 있을 때는 실제 지니고 있는 '생각'들이 드러나고 있지요.

극단주의자들이 스스로의 프로파간다에 먹혀 광기에 빠지는 모습은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주체사상이 그렇고, 사이비 종교들이 그렇습니다.
체제 유지를 위한 주체사상이 어느새 당과 인민 위에 올라서고, 돈벌이와 신도몰이로 시작한 교리에 교단과 교주 본인이 사로잡히듯이
시작은 '미러링'이었을지 모르나 지금의 메갈리안은 남성혐오, 적어도 자국이성혐오에는 완벽하게 자가세뇌당해있는 상태입니다.
당장 위 캡쳐에도 외국인 남성을 향한 맹목적인 추종부터 시작해서 아주 적나라한 모습들이 드러나고 있죠.

진중권 교수는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자칭' 페미니스트들을 두고 '신앙적 페미니즘'이라 정의했습니다.
이러한 사상에 대한 신앙, 광신이 무서운 이유는 사상이 그야말로 절대적인, 모든 법과 도덕 위에 서는 가치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메갈리안이 여론을 조작하고, 남성을 저주하고, 온갖 혐오발언을 내뿜으면서도 당당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여성 해방'은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음 항목으로 이어집니다.


3. 강력한 조직력과 행동력

우리가 지난 2개월에 걸쳐 여성시대에 대해 배운 점이 있다면 그들이 철저한 오합지졸의 무리라는 사실일 겁니다.
주작을 해도, 해명을 해도, 사과를 해도 도저히 앞뒤와 손발이 맞지 않는 것이 그네들 특징이죠.
허나 메갈리안은 여시와 질적으로 다릅니다. 실제로 여시가 2달동안 손도 못대던 무도갤을 메갈리안은 단 이틀만에 공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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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비결은 일사분란함에 있습니다. 여시나 일베와 같은 분탕종자들의 목적은 결국 개인의 감정이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허나 메갈리안은 다릅니다. 이들은 명확한 목표의식 하에 움직이고 지휘에 대한 순응도 역시 상당히 높습니다.
테러를 해도 한번에 진입해서 총공세를 가하고, 조작을 해도 사전에 철저하게 손발을 맞춘 뒤에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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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검 조작에 대한 논의>

그리고 보시다시피 이들의 음모는 스케일이 남다릅니다. 여시는 고작 오유에게 사과나 받아내기 위해 주작질을 시도했지만
메갈리안은 '몰카'라는 대형 이슈에 무려 '남초' 전체를 엮어버리기 위한 계획을 꾸미고 있었습니다.
진위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절대선인 여성해방을 위해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4. 완벽에 가까운 두 얼굴

마지막 항목이자 가장 꺼림찍한 항목입니다.
일베는 5년이라는 세월동안 존재해왔지만 그 해악은 대체로 일베 내부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일베화'된 부분은 적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베가 반민주적 병신집단이라는 사실을 웬만한 사람들은 전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베는 자신들의 병신력을 표출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고, 대한민국 최악의 병신집단이라는 점에 일종의 프라이드마저 지니고 있습니다.
아마 그들의 자기표현 욕구가 비틀린 형태로 발현된 결과겠죠.

허나 메갈리안은 다릅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여성 해방에 앞장서는 투사로 여기지 결코 병신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너무나 멀쩡한, 심지어는 선한 얼굴마저 보이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선한 가면과 '약자에 대한 보호'라는 명분 하에 이미 언론을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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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가 확고부동한 쓰레기 집단으로 자리잡은 것은 그들의 만행이 방송을 타고 난 다음이었습니다.
전국민 인터넷 시대라곤 해도 인터넷 커뮤니티에 깊이 관여하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여전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뉴스와 신문을 통해 정보를 얻지요. 인터넷 여론이 찻잔 속의 폭풍으로 끝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지금껏 메갈리안을 옹호하고 띄워준 언론은 있어도 그들을 비판한 언론은 없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없겠죠.
찻잔 밖에서 그들이 보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정의의 사도 그 자체니까요.
게다가 그들의 끔찍한 증오와 광신은 외부에서는 결코 보지 못하는 찻잔 속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메갈리안이 본격적으로 싸움을 시작하면 여론의 심판대에 서는 것은 그들이 아닌 그들의 사냥감이 될 것입니다.


끔찍할 정도의 증오, 맹목적인 광신, 강력한 행동력,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은폐하는 정의로운 가면.
현재 그 누구보다도, 일베보다도, 여시보다도 위험한 세력은 바로 이 '메갈리안'이라고 감히 주장해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실체에 대해 알고, 또 경계했으면 하는 바람에 이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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