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신종합/뉴시스】김보람 기자 = 16일(현지시간) 애플사(社)가 아이폰4 안테나 수신 문제와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국 출시 일정에 차질이 생겼음을 밝혔다.
이날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4의 안테나 문제에 대한 조치를 언급하는 자리에서 7월 출시 예정국에 한국이 누락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7월 30일에 아이폰4를 전 세계 17개 국가에 발매할 예정"이라면서 "(출시 예정국이었던) 한국은 정부 허가 문제로 생략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6월 제품 발표 당시 밝혔던 7월 2차 출시 국가 18개국 중 유일하게 한국만 제외된 것으로 아이폰4 발매를 기다리고 있던 한국 소비자들에 충격을 줬다.
잡스는 또 안테나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사람들은 구글처럼 성공가도를 달리는 회사를 깎아내리려 한다"며 "(애플이) 한국 기업이었으면 좋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지난 30여 년간 미국 기업으로서 자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호케이스 '범퍼'를 오는 9월30일까지 아이폰 구매 고객 전원에게 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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