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친구한테 설레는거 이상한거에요?
게시물ID : gomin_1093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Npa
추천 : 0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05/19 04:27:27
옵션
  • 베스트금지
이별하고 힘든와중에 고향친구를 타지에서 만났어요
페북을 하고있는데 중학교때 가요제에서 만난 친구가
친구신청을 하더라구요

그당시엔 어리다보니 간혹 얼굴보고 문자하고
서로 남중 여중이라 가요제가 끝난뒤에도
지역행사 다니면서 많이 마주쳤어요

그당시엔 그냥 친구 그뿐이였습니다

집안사정이 힘들어서 자수성가해서
도시에서 나름 사업도하고 자리잡고 살았어요

우연히 들어간 페북에서 그친구와 연락이 닿고
알고보니 같은동네에 살더라구요

서로 타지에와서 정말 반가웠어요
페북연락뒤 바로 번호교환하고 커피숍에서 만났어요

그친구는 187에 훨칠하고 호감형외모라
어릴때부터 친구도 많고 이름도 날리던 인기많은 
엄친아 스타일이였어요

반면에 전 할줄아는거라곤 노래뿐인 소심한 범생이구요

도시에와서 많이 예뻐지고 오히려 제가 살아온
그 시간들에 멋있다고 힘내라며..
앞으로 힘들때 이야기는 들어줄수있다며 자주보자고 그러더라구요

정말 고마웠어요 정말 반가웠구요

사실 평판도좋고 자기일도 열심히하고 훤칠하고..
이친구 앞에선 제가 한없이 초라해보여요

커피숍에서 그동안 살아온얘기 실컷하다보니
학교다닐때 생각도나고 어색한것없이 옛날추억에
잠겨 정말 마음이 편했어요

우리나름 가요제 수상자들 출신이라고
같이 노래방도가고 캔맥도 몇잔했어요

배고프다고 자긴 요리못한다고 우리집와선
여자로서 지켜주고 밥만먹고가구

옛날이나 지금이나 믿음직한 친구더라구요

그뒤에 제가 우울하면 같이 바닷가로 드라이브가서
폭죽도 같이쏘고 웃으면서 위로해주는 착한아이에요

힘들게살아도 나랑 있을때만큼은 우리나이에맞게
웃으면서 즐겁게 지내라고..너무 악착같이 맘고생 하지말하고..

너무 고맙고 솔직히 그순간 너무 설레서 
저도모르게 입이라도 맞춰버릴까 싶었지만 참았어요

그뒤에도 오늘 너무좋다
바다를봐서가 아니라 너랑 있어서 너무좋다
의미심장한 말도 던지구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