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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운 개 행동교정에 관해 조언 부탁드려요.
게시물ID : animal_141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헐록숌즈
추천 : 2
조회수 : 34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9/20 21: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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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고 있는 개는 이제 7개월 정도 들어가는 진돗개 암컷(이하 멍이라고 부를게요.)입니다. 
주택가에서 키우고 있는데 방금 전 이 녀석이 잠깐 손님이 온 틈을 타 대문 밖으로 도망을 갔어요.
바로 뛰어나가서 잡아오긴 했는데 그 과정에서 염려스러운 일이 생겨서요. 

처음에는 빠른 걸음으로 이름을 부르면 돌아보다가 도망가고, 또 이름부르면 돌아보다가 도망가고 그런 식이었어요.
그러던 중 멍이가 다른 집에 묶여 있는 개(시츄로 추정)를 보았습니다. 
그때부터 멍이가 흥분해서 사납게 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그집 대문은 닫혀 있는 상황이었고 멍이 또한 위협에 그쳤기 때문에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흥분한 멍이를 달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흥분한 나머지 저한테 털을 세우고 달려들듯이 짖더라구요. 당황스럽기도 하고 우리개임에도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여튼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목인지라 어찌어찌 달래서 빨리 잡긴 했는데 그 과정에서 물리고 말았습니다. 
살짝 피나고 생채기나는 정도? 작정하고 문 건 아닌 것 같은데 씁쓸하긴 하네요.ㅎㅎ
잡는 과정에서 윽박지르거나 위협하진 않았어요. 이름부르고 이리오라고 한 게 다였어요.
워낙 사납게 굴어서 처음엔 저 혼자 해결해보려고 했는데 실패하고 아버지가 지원 사격해주셔서 겨우 잡았어요. 

주의하고 또 주의하겠지만 다음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란 법이 없으니.. 
어떻게든 다시는 저를 포함한 가족에게 사납게 굴지 않도록 행동 교정을 해야하는데..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혹시 서열 문제이려나요. 
지금은 제가 머즐 컨트롤 같은 걸 해도 얌전히 따르고, '앉아'나 기다려' 같은 명령도 잘 알아 든는 편이에요. 
점점 클수록 좀 말을 안듣는 느낌이 들긴 했는데.. 
조금 컸다고 잔머리 굴리는 건가 했는데 실은 멍이와 저 사이에 서열이 흔들리고 있었던 걸까요. ㅠㅠ

생각해보니 최근 들어 뒷발을 만지면 가끔 으르릉거릴 때가 있긴 헀어요.
그런데 이건 단순히 쓰다듬에 대한 멍이의 호불호 문제라고 생각했거든요. 
왜냐하면 멍이가 아버지를 제일 좋아하고 또 제일 무서워한는데 그런 아버지가 뒷발 만지는 것도 싫어하길래..
물론 엄청나게 혼나고나서부터는 아버지껜 그러지 않습니다. 저한테도 잘 안 그러고요.  

차라리 서열을 바로 잡아서 해결되는 문제면 좋겠어요.
서열이 문제가 아닌데도 저에게 입질을 했다면 이걸 어떻게 바로잡아야할지 ㅠㅠ

아니면 지금 멍이가 첫생리 중인데요.
생리 중이라 지금 기간만 예민해서 그런 걸까요? 그렇다면 좋겠는데.. 
평소엔 가족한테 무척 순해요. 산책하다가 다른 개들 봐도 주의주면 크게 흥분하지도 않고요.
그 일로 많이 혼나서 지금도 제 눈치 보고 있어요. 
아무 것도 모른다는 눈빛으로 애교 부리면서 눈치보고 있는데 아이고 이거 참 ㅠ
아직 물린 거 붓기도 안 빠졌는데.. 

잘 키우려고 노력하는데 오늘 같은 일이 벌어져서 너무 속상하네요. 서운하기도 하고 ㅠㅠ
다른 분들은 흥분한 강아지들 어떻게 다루시는지 궁금합니다.
흥분한 강아지들이 주인에게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궁금하고요. 

에고고.. 고민이 많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괜찮을까요? 괜찮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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