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천이란.
삼도내라고도 한다. 죽은 지 7일째 되는 날에 이곳을 건너게 되는데, 이 내에는 물살이 빠르고 느린
여울이 있어, 생전의 업(
業)에 따라 산수뢰(
山水賴)·강심연(
江沈淵)·유교도(
有橋渡) 등 건너는 곳이 세 가지 길이 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삼도천은 원래 인간은 죄가 무거워 지옥(
地獄)·아귀(
餓鬼)·축생(
畜生) 등 삼도(
三途:
三惡道)의 괴로움을 면하고
정토(
淨土)에 태어나는 일이 용이하지 않음을, 깊은 내를 건너기 어려움에 비유한 것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중국의
위경(
僞經)인 《시왕경(
十王經)》에 나오는 말이다. 이 냇가에는 사자(
死者)의 옷을 빼앗아 그것을 의령수(
衣領樹)에 걸고 생전의 죄를 묻는 할멈[
奪衣婆]과 할아범[
懸衣翁]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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