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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사이다일수있는데 쇼핑몰 진상건이에요
게시물ID : soda_14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텅빈마음
추천 : 20
조회수 : 4574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5/09/20 23: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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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길게쓰면 하염없이 길어질수 있는얘기라서 최대한 줄여보겠습니다

몇년전 쇼핑몰근무중에 진상고객이 있었어요 왜 말도안되는 요구하는사람들 있잖아요?
그 놈이 요구한것은 자기가 야간일을해서 자야하기때문에 오후에는 물건을 받을수 없고
이른오전은 자기도 퇴근하고 사회생활이란걸 해야하기때문에 받을수 없음 그러니 자기가
출근하기위해 일어나서 출근하기위해 집을나서는 시간 11시30분에서12시 사이에 배송해내라
라는 요구를 쌍욕으로 하고 있었어요 저는 안되니까 취소하라고 그놈은 안한다 저는 취소해주겠다
취소 절대로 하지말아라 라는 대화를 반복하고 있었어요 욕이 너무 심해서 정신이 혼미해지던중에
사장님께서 제 전화를 듣고 계시다가 땡겨가셨어요 
그후 사장실에서 들려오는 쌍욕소리 ㅋㅋㅋ 사장님께서 너 왜 우리여직원한테 욕하고 지랄이냐며
그놈과 비슷한수준의 욕을 시전하셨어요 그놈은 네이버 평점에 니가 욕한거 쓰겠다 뭐 이렇게 협박했나봐요
사장님은 써라 댓글로 통화녹음한거 올릴거다 뭐 이런 진흙탕싸움같은 욕배틀을 한참하다 끊으셨어요
그러고 나오셔서는 얘들아 내가 욕해줬으니 속상한맘 풀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취소 들어와도 환불해주지말라고 하셨어요 자기가 알아서 하시겠다며 ㅋㅋ 
전화오면 무조건 본인에게 돌리라고 하셨어요 
근데 예상외로 그놈은 주문취소를 하지 않았어요 대신 그놈 어머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어머님도 아들과 똑같이 욕으로 대화를 하시는 분이셨어요 이분통화도 사장님이 땡겨가서셔
아까 아들이 저와 사장님께 했던 욕들을 어머님께 해주셨어요 니 아들이 우리한테 이렇게 욕하더라 라고 하시면서요
사실 장사하는 입장에서 이러면 안되는거고 크게 문제될수도 있는데 속으로 너무 통쾌했어요 ㅠㅠ 
결론은 아들이 엄마한테 쇼핑몰에서 내돈먹고 물건안준다고 사기꾼이라고 전달해서 엄마는 사기꾼들에게 돈을 찾기위해
전화한것이어서 욕을 하셨는데 사정듣고보니 자기아들이 잘못한것 같다며 욕해서 죄송하다하시고 주문취소하시겠다하셔서 
아들계좌로 환불해주고 끝이 났습니다 나중에 네이버댓글에 그놈이 고객한테 욕하는 쇼핑몰이라고 댓글을 썼었는데
사장님께서 뭘 어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좀 불편할수도 있는 내용이라 걱정되긴하네요... 그치만 그당시 저에게는 너무너무너무 사이다였답니다

출처 내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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