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제가 바로 욱일기가 전범의 상징임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모델 얼굴에 욱일기 모양의 상처를 그린 포스터를 온라인에 널리 퍼뜨리는 게 이번 캠페인의 핵심이다.
송씨는 10대 청소년들이 욱일기를 패션 아이템 정도로 여기는 점, 국내 연예인은 물론 외국 스포츠 스타들이 욱일기를 거부감없이 사용한다는 점 등을 불편하게 여겨왔다.
그는 욱일기 논란이 일 때마다 비난에 가세하곤 했는데, 어느 날엔가 나는 스스로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보게 됐고, 남을 비난하기에 앞서 욱일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이번 캠페인은 인스타그램 인증샷 놀이문화에 접목했다. 송씨가 촬영한 포스터를 A4 용지 크기로 출력하고, 그 출력물로 얼굴을 가려 마치 자신의 얼굴인 것처럼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에 적합한 크기로 제작한 다른 포스터를 자신의 계정에 올리는 방법도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remember_project)에 올라온 사진을 내려받거나, '리그램' 하면 된다. 송씨는 "허락 없이 게시물을 언제든 퍼가 달라"며 웃었다.
- 욱일기는 전범기입니다. 사진이 약혐일수도 있는데 그래도 봐주시면 좋을것 같아 제목에 안넣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