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엄청 똘똘해졌습니다.
어리버리 순딩순딩하던 애는 어디로 가고.. 눈치 백 단, 둘러대기 백 단, 잘난 척 끝판왕이 남았습니다.
특히.. 잘난 척이.. 아주.. 하늘을 찌릅니다!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이긴 하지만...
"우리 콩알이 이런 건 어떻게 알았어? 대단하다." 이렇게 칭찬하면.. 백퍼.. 답변은..
"내가 좀 그래." 하면서 무심한 척 슉 지나가버립니다.
똥을 싼 뒤에도..(아직 대변을 못 가려서.. 쉬야는 가리는데.. 응가가.. ㅜㅜ)
자기 기저귀를 보며 말합니다.
"예쁘지? 예쁜 똥 쌌지?"
"와 그러네.. 우리 콩알이는 똥도 예쁘게 잘 싸요."
"내가 좀 그렇지."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저 잘난 척이 대체 언제까지 갈 것인지! 기대하고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