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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다 주었는데..이젠 후회뿐이네요.
게시물ID : gomin_8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ronnier
추천 : 13
조회수 : 739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06/01/08 02:54:11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중학교 3학년 올라가는 여중생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어떤 얘기를 할텐데..제발 끝까지 읽어주시고.
그에 맞는 충고좀..해주세요.


작년 9월 3일에. 아는 언니 소개로 어떤 오빠를 알게되었습니다.
처음엔. 정말로 외모도 나쁘지고 않고. 매너도 있고. 착하고 재밋어 보여서
연락을 하고 지냈습니다.물론. 저 혼자 짝사랑을 하게 되었구요.

정말 바보같이. 그오빠가 첫사랑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줄수 있는것이라면 다 주고싶었죠.
그런데.. 저의 그런 쓰레기같은 마음이. 저를 버려놨습니다.

전 그때까지 남자와 영화를 본적도 없었는데, 생애 처음으로 그오빠와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 그때 성희롱을 당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영화관이라 소리도 지를수 없는상태에서. 
맨처음엔 어깨에 팔을 올리더니. 그팔이 점점 가슴으로. 허리로 왓다갓다 하더군요.

그래도 참았습니다. 좋아했으니깐요..
그리고 그오빠가 12시까지 놀이터에서 얘기를 하자고. 
전 당연히 승낙했습니다 .좋아하는사람과 함께 있으니..
그런데 그때에도 어두운 밤이었기에. 그오빠는 저를 성희롱을 하였습니다.
전....그래도 참았습니다.그냥 제가 바보같은거 알면서도 그냥 참았습니다.

몇일이 지난후 추석 마지막 연휴날. 
그오빠가 다시 만나자고 해서 저는 만났습니다.
그런데 저를 옥상으로 데려가더군요. 저는 아무것도 모른채.그냥 갔습니다.
그곳이 아무도 없는곳이라 그런지. 계속 성희롱을 하더군요.

그 후에도 몇차례 만나서. 그오빠는 저를 통해서 어느정도 성적 쾌락을 즐겼던것 같습니다.
저는...정말로 바보같이.. 다 허락했습니다. 좋아한다는 이유로.

그런데. 그오빠가 12월1일날 유학을 간다고. 저에게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마지막 소원이 있다고..
자기와 자달라고 그러더군요. 전..정말 바보같이 제 몸을 허락해버렸습니다.
지금도 후회하고있습니다.한번만 했으면. 이런일이 없었는데..
한번 한 이후로 다시 하고싶다고...그래서..한번 더했습니다.

근데 두번 잔 이후로. 그때가 10월 말이었으니..
11월달이 들어서면서부터 저에게 태도가 확 변하더군요.
쌀쌀맞게...마치. 단물이 빠져버린껌을 버리는식으로...

그런데. 그오빠는 저와 잤으면서도. 좋아하는 여자애가 잇엇습니다.
저의 절친한 친구를..근데 그오빠가 떠난대서. 제 친구와 함께 밥을 먹었다고 했는데..
제 친구한테는 전혀 더러운짓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저에게는 두번째로 만낫을때부터 성희롱을 했으면서..
남자는 원래 다 그런가요? 사랑과 enjoy는 다른가요?
억울했습니다. 화도 나고..그래서 저는 친구에게 그오빠랑 있었던 일을 다 말했고.
제 친구는 혹시 모른다고. 테스트기 사서 테스트 해보라고..
양성이더군요..제친구는 어서 부모님한테 말씀 드리라고.그오빠 에게도 말하라고.
전 말할수 없었습니다. 화나고 억울했지만 .그래도..좋아해서..
왠지는 모르지만 미안해서 말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때가 11월 중순.그오빠가 가기 3주도 않남았던걸로 기억되네요.
전...이렇게 참다간 어떤일이 벌어날지 모른다 싶어서. 
결국 말은 했습니다. 그런데 그오빠는 맨처음에는 거의책임회피식으로..
그러다가 그래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는걸 느꼈는지.병원에 같이 가보자고 하더군요.
자기가 20만원정도가 있으니 저보고 한 10만원만 모으라고 해놓고.
그오빠가 가는날은 목요일이고. 그주 월요일날 함께 병원에 갔습니다.
보호자로 그 오빠가 아는 절친한 고3형을하더군요.
그 분한테는 술을 먹고 만취상태에서 홧김에 해버렸다고..그렇게 말을했데요.
그분은 정말 신실한 기독교인이라나. 뭐라나. 아무튼 그래도 믿음가서 저도 
그분으로 보호자 하라고 허락했습니다.뭐 부모님을데려올수가 없어서 선택의여지도 없엇지만.

아무튼. 병원에 간 그 월요일에  어쩔수없이 낙태를 하고...
솔직히 그때 그오빠 원망 정말 많이 했습니다.꼭 낙태를 했어야 하나..
유학도 보내기 싫었습니다. 솔직히 낙태도 살인인데.정말 그래야했나 싶었습니다.
유학만 아니었더라도..전 솔직히 낙태 ..싫다고했을텐데..

아무튼 수술이 끝나고... 산후조리를 할때..전 그래도 가기 전까진
그오빠가 절 생각해 줄거라고 생각했습니다..근데 아니더군요. 수술만 하면 그오빠는 끝이더군요.
아무튼 그오빠에게서 골칫덩이는 제거했으니.수술다음날 병원에 오라고 헀을때에도. 
그오빠는 함께 가주지 않았습니다.과외를 이유로..바쁘다는이유로 가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혼자..병원에 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그오빠가 유학가기 바로전날.저의 엄마께서 약봉지를 발견해서..
다 들켰습니다. 저의 엄마는오열하셨고. 그오빠를 불러내어서...
그래도 좋게좋게 말하시면서. 다시는 저를 만나지 말라고. 전화로도 .인터넷으로도
연락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오빠는 그렇게 한다고 약속을했습니다.

전...그 사실을 다음날 알고서..그오빠에게 마지막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미안하다고.엄마에게 들켜버려서 미안하다고. 정말 울면서 말했습니다.
저만 잘못한거 아닌데..그냥 제가 다 미안해서..그냥 미안하다고만 말했습니다
그오빠도 .자기가 미안하다고..하지만 전느꼈습니다. 단지 형식적인 말이라는것을.
그건 진심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형식적인사로. 만나면 안녕이라고 하듯이.
그래도. 저는 정말 미안했습니다.

그오빤 결국 유학을 갔고요. 그런데 진짜 지금 유학가게 한거...제가 가지 말란다고
않갈사람도 아니었겠지만. 정말 보내면 않됬던것 같네요.

계속 수술의 악몽이. 낙태될때의 상황이. 버려진 태아 형상이.
맨날 꿈에 나타납니다. 낙태 후유증으로 가끔 배가 너무아파 쓰러지기도 하구요.
그때마다. 기댈사람이 없어서..저혼자 꾹꾹 참아야해서..정말 힘듭니다. 엄마에게 말할수도 없고..
진짜 한번의 실수로. 이렇게 큰 벌을 받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그오빠가 정말로 원망스럽습니다...그오빤 10년후에나온다는군요...

엄마 말을 어기고 지금도 연락은 하고 지낸다만.제가 힘들다는 말은 못하고있습니다.
말을 하는것이 나을까요...지금 이글을 보시는분들은 어린것이. 이러면서 혀를 차시겠지요..
욕해도 좋으니깐...제발..끝에 대책 하나만...저 진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항상 불면증으로...지쳐서 5~6시까지 밤을 지새고..
낮이 되어야 짬짬히 옆에 누군가 있어야 1~2시간 자고..공부도 않되고. 아프기만하고 기댈사람도 없고.
정말 모든걸 다 주었는데..몸도 마음도 다 주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끝나는건지.
삶의 의욕이 없네요..저 . 살인자인데.
제발..저 어떻게해야하나요..
시간을 돌리고싶네요. 9월달로...
정말 다시 태어날수가 있다면..
그오빠하고는 아예 만날일도 없는 모르는 사이이거나...
정말 서로 아껴주고 보살펴주고 사랑해주는...그런 인연이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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