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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페스티벌 갔다가 참.. 안쓰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41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뚜레
추천 : 2
조회수 : 34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9/21 15:20:03
토요일 일요일로 이어진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라고 가평 자라섬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주차장 걱정에 저희 일행은 아침 일찍 가서 대기하고 좋은 장소에서 구경하다 왔죠.

무대를 보는 중 입장하고 나서 짐을 가지러 가기 위해 11시 정도에 차에 있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배수로 있는 곳에 개가 한마리 묶여있더군요...-_-

그 날 상당히 더웠습니다. 가을이지만 강렬한 햇빛때문에 다들 더위를 호소했죠.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는 사전 공지로 맹인안내견 외에 애완동물은 모두 입장 제한이 있었습니다.

가족단위로 왔는지 누가왔는지 모르겠지만 개를 데리고 왔다가 입장 할 수 없으니 그 곳에 묶어 둔 것 같습니다.

물을 주고 뭐 좀 주려했지만 개는 상당히 예민해져있는 상태였고 다가가기만해도 경기를 일으키며 거부반응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대로 두고 행사 관계자에 말했지만 뭐 더 진척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도 축제를 즐겨야하기에 그대로 들어갔죠.


그리고 밤 9시쯤.. 아이유 무대를 마지막으로 저희는 주차장에 돌아왔는데...

개가 아직 있습니다 묶인 상태로 허허...

저희는 이게 어찌된 일인가하고 신고를 해야하나 싶었죠 동물 보호협회에라도 연락을 해야하나...

그런데 그 개가 묶여있는 배수로 앞에 주차되어있는 차에서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내리더니 개 곁으로 갑니다.

제가 

"견주세요 ? "

하니까 

" 네 제가 주인이에요" 라 하시더라고요.

개는 그 와중에도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표현하며 엄청 짖어댔죠.

제가

" 오늘 날도 엄청 더웠는데 여기에 이렇에 묶어두시면 어떡해요... 데리고 오면 안되는거 아셨을텐데..-_-"

했더니

" 왔다갔다 하면서 먹을거도 주고 했어요"

라시더군요...


괜히 시비가리고 싶지 않고...해서 그렇게 끝내기는 했지만...


애견은 그냥 유흥을 위한 소유물이 아닙니다. 

그렇게 생명 다룰거면 애시당초에 키우지마세요.

저는 동물 엄청 좋아하지만 책임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입양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있게 책임감을 지니고 입양해서 키우기 시작했으면 포기할 것도 생기는 법이니까요.


참 씁쓸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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