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 이해찬에 대해서도 못 미더워 하지만, 김진표에 대해서도 그닥 못 미더워합니다. 그가 dj, 노통 때 정책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한 행적을 보면 "오른쪽 깜빡이 켜면서, 핸들링은 왼쪽으로 간다."라는 말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가 한 쌍용자동차 관련 정책, imf의 무리한 구조조정 요구 수용, 삼성일가 비리 관련 관용적 자세, 대학 등록금 폭등원인 제공, 기독교 목회자 세금 관련 자세 등을 생각하면 못 미덥습니다.

 

그리고 사실 인간 이해찬의 강단있는 자세를 좋아합니다. 민주당 내부 의원들이 자기 자리 지키려는 본능이 우선시되어 쫄보 같은 자세를 많이 봐온 저로써는 이해찬 같은 강단있고 야당의 억지를 물리치는 사람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꺼이 이재명 관련 태도와 당원 소통관련 태도를 명확히 했음 합니다.

 

먼저, 저는 이재명 관련해서 당장 탈당처리 바라지도 않습니다. 외부에서는 "김경수도 검찰 수사 받고 있는데, 이재명과 다르게 취급한다."라는 비판도 일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재명이 현재 검경수사 받고 있는데 현재 받고있는 이재명 관련 의혹이 수사결과 사실로 드러날 시 책임을 명확히 묻겠다는 말 한마디면 됩니다. 그러면 그나마 권리당원들이 안심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당원 소통을 활발히 하겠다고 약속하면 됩니다. 그 차원에서 현재 우려되는 건강문제와 불통문제를 명확히 해명해주셨음 하는 바람이 듭니다. 솔직히 국회출석 최하위면 문제있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물론 민주당 내 최고참 의원이니 말년병장 컴플렉스에 빠져 국회와 관련된 일 귀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도자가 될 사람은 기초부터 성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출석률 최하위면 솔직히 기초부터 제대로 된 사람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서청원 같이 전 정권 적폐핵심이라 대놓고 나서기 뭣한 의원도 아니고, 이렇게 최하위면 앞으로 당 대표가 되고나서 해결해야 할 현안도 많을텐데 건강상 문제와 국회출석 최하위면 당을 어떻게 잘 이끄실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불통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해찬 의원과 같이 일해 본 몇몇 의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게 불통문제입니다. 강단있는 것이 좋지만, 그게 지나치다 보니 아예 자기생각이 옳다고 무조건 밀어붙인다는 점이 흠이라고 남인순 의원님도 그렇고 이해찬 의원과 같이 일해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이해찬 곁을 떠난 사람도 있다고 들었구요. 아직도 80-90년대 3김 정치 시대로 생각하시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지금 아마 그런식으로 마인드 가지면....지금의 자유당 꼴 날 수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 두 가지만 이해찬 후보님이 명확히 해명해주신다면, 이해찬 지지할 생각 있습니다.